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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사망설' 6월의 마지막날 휩쓴 사연

미확인 정보 퍼지자 삼성전자·삼성물산 등 그룹주 요동…삼성 측은 "소문은 사실무근"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06/30 [17:05]
▲ 6월3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설'이라는 미확인 정보로 인해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들이 심하게 출렁거렸다.

6월의 마지막 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설'이라는 미확인 정보로 인해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들이 심하게 출렁거렸다.

 

이날 낮 12시쯤 증권가 정보지와 SNS 등에서는 '삼성 이건희 회장 사망 3시 발표 예정, 엠바고'라는 내용의 루머가 들불처럼 퍼져나가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루머에는 삼성그룹 측이 이 회장의 사망 소식을 이날 오후 3시께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삼성그룹 관계자는 "(증시 등에 떠돌고 있는 이 회장 사망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펄쩍 뛰었다. 이 관계자는 "김일성 사망설이 그랬던 것처럼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이 회장이 사망했다는 터무니없는 루머가 떠돌아 황당하면서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삼성그룹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루 동안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들이 일제히 요동을 쳤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9000원(2.08%) 상승한 142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4.68%(5500원) 오른 1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S는 3.99%, 삼성SDI는 1.89%, 삼성생명은 1.52% 오르는 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들이 동반 강세였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 주식은 장중 한때 8.51%, 삼성SDS 조식은 7.61%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같은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들의 널뛰기를 두고 업계에서는 공매도 등 '작전세력'이 주가를 조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건희 회장 사망설'을 유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1일부터 공매도 공시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공매도 물량을 미리 청산하려는 세력이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7월5일부터 공매도 물량이 0.5%를 넘거나 10억원이 넘으면 매도자와 대리인의 정보, 거래현황 등을 보고하도록 했다.

 

사정이 이쯤 되자 한국거 측은 삼성전자에 이건희 회장 사망설의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이날 증시가 마감된 직후인 오후 3시 7분 조회공시를 통해 삼성전자에 7월1일 정오까지 사실 여부를 밝히도록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4시 31분 공식적으로 “풍문은 사실문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공매도나 주가조작 세력의 개입 여부를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 매매 내역을 심리해 이상거래 정황이 포착되면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유관 기관에 조사결과를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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