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호주의 로이힐 철광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우리 돈으로 86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가 7월11일자로 보도했다.
삼성물산은 2013년 3월 "호주에서 총 6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부터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자원개발 연계 인프라 분야의 첫 번째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호주 로이힐 홀딩스가 발주한 로이힐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NOA)를 받았으며 공사 대금은 총 56억 호주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약 6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로이힐(Roy Hill) 프로젝트는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매장량 24억톤 규모의 광산개발 사업으로 삼성물산은 철광석을 처리하고 운반하기 위한 플랜트와 철도, 항만 등 제반 인프라의 EPC를 수행하기로 했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홍수와 크레인 점검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지체보상금(L/D) 및 추가공사비 등 대규모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삼성물산이 최근 로이힐 공사를 완료했지만 불어난 공사 비용 때문에 올해 1월 7억5500만 달러(10억 호주달러·약 8600억원)의 손실을 상각처리해야 했고 하청업체들과의 법적 분쟁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한 "삼성물산이 공사 일부를 하청받은 스페인 건설사로부터 밀린 공사대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당하는 등 하청 업체들과의 법적 분쟁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스페인 건설사인 두로 펠게라는 지난 7월 둘째주 삼성물산을 상대로 밀린 공사대금 6500만 호주 달러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 측은 삼성물산으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대금이 모두 1억 달러를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와 관련, 법률적 검토가 이뤄질 것이며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삼성물산이 10여 년에 걸친 자원 개발 붐이 끝나갈 무렵에 로이힐 광산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며 "광산 개발사업 진출 시점이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삼성물산은 그 1년 뒤에는 호주 퀸즐랜드의 지하 탄광 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발주처인 반다나 에너지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바람에 사업은 추진되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이미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실적 발표를 통해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에 대한 예상 손실액이 8500억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lovesams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