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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분기 영업이익 1768억…흑자전환 성공 막후

합병 이후 3분기 연속 적자 수렁에서 탈출…건설 호조세 돌아서고 리조트도 선전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07/28 [10:53]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물산이 합병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은 삼성물산 판교 사옥.     ©사진제공=삼성물산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물산이 합병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건설 부문의 손실 규모가 대폭 줄고 리조트 부문 매출이 늘어난 것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져 올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건설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삼성물산 전체 실적 개선 추세도 파란 불이 켜졌다.

 

삼성물산은 7월27일 연결 영업이익 17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9월1일 옛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한 후 2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7조507억원과 134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건설 부문 영업외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의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건설 사업부문의 매출은 1분기보다 15.3% 늘어난 3조2220억원을 기록했다는 것. 같은 기간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은 11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 940억원을 훨씬 웃돌면서 전 분기 4150억원의 영업손실 수렁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분기에는 카타르 도하 메트로 계약 해지에 따른 예치보증금 500억여 원 외에는 특별한 영업외손실이 없었다.

 

건설부문은 올해 2분기 삼성물산 전체 실적에서 매출의 약 46%, 영업이익의 약 67%를 차지했다.

 

이렇듯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배경은 올해 1분기 대부분의 해외사업장에서 손실 처리를 미리 반영한 가운데 추가 손실이 크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손익관리 강화로 해외 잠재손실을 대부분 미리 반영한 데다 최근 분양한 일원현대 재건축 아파트 등 5개 단지의 착공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주요 해외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남 개포 재건축 분양 흥행을 몰고 온 삼성물산의 올 2분기 주택사업 매출은 4910억원으로 전기보다 40% 늘었다. 다만 7900억원 규모의 카타르 메트로 프로젝트가 발주처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로 미수금과 본드콜(계약이행보증금 회수)이 발생하면서 650억원이 손실 반영됐다.

 

수주는 상반기 4조9780억원 중 국내 1조6040억원, 해외 3조374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주 내용은 베트남 SDC 모듈 3동,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T313, 캐나다 Site C 등이다. 올 6월 말 수조 잔고는 40조3770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보다 3% 줄었다. 플랜트와 주택 사업이 각각 17.3%, 3.2% 감소했다.

 

상사 부문은 매출 2조6870억원으로 전 분기 2조6050억원 대비 82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 분기 20억원 대비 90억원 늘었다.

 

패션 부문은 매출 4390억원으로 1분기 4770억원 대비 380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1기 70억원 대비 60억원 줄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측은 시즌 특성으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 6560억원으로 1분기 5240억원 대비 132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1분기 40억원 손실 대비 640억원 증가했다. 성수기 진입으로 리조트 사업 실적이 증가하고 국내 식자재 유통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덕분에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 부문은 매출 470억원으로 1분기 880억원 대비 410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30억원, 1분기 250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을 120억원 축소했다.

 

 

삼성물산이 실적 정상화에 성공하면서 향후 수주 성적에 따라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물산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1분기 건설 부문 대규모 손실 처리에 따른 수주 잔고 클린화로 실적 정상화에 성공했다”며 “카타르 계약 취소에 따른 일부 손실 반영에도 건설 부문 정상화와 성수기 돌입에 따른 레저·식음 부문 이익 증가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2분기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고, 종합상사, 리조트, 바이오 부문 실적도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실적 안정화로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현대건설을 따돌리고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6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9조3762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것.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 건설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하여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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