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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 가전제품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삼성전자가 미국의 최고급 주방가전 업체인 데이코(DACOR)를 인수해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데이코 인수를 두고 기업간거래(B2B)를 확보하고 미국 빌트인 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데이코 인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전략과 일맥상통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14년 5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경영일선에 나선 이후 사업역량 강화와 함께 미래 먹을거리 확보 차원에서 공격적 M&A에 나서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대표적인 가전 업체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고급 가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8월11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데이코는 지분 100%를 1억5000만 달러(약 16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SPA)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데이코는 1965년 설립된 럭셔리 주방 가전 회사다. 스탠리 조지프 창업자의 가족들이 3대째 경영을 해온 비상장 회사다. 데이코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시(市)에 있다.
오븐, 인덕션레인지, 전자레인지, 냉장고, 식기세척기, 바비큐 그릴 등 주로 빌트인 주방 가전을 제조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븐 하나 가격이 4000달러(약 430만원)에 이른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데이코가 1년에 4500만 달러(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또한 미국 생활가전 시장이 연 평균 4%의 성장을 계속해 2020년까지 약 3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택·부동산 관련 시장은 이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데이코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북미지역 빌트인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데이코 인수를 통해 2만 달러 이상의 럭셔리 패키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이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럭셔리 가전의 중요도가 큰 주택·부동산 관련 B2B 사업 경쟁력을 높여 기존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에 안주하지 않고 북미 생활가전 사업의 지속적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북미와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관련 업체 인수합병(M&A)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빌트인 가전이 전체 가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M&A 없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왔기 때문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이번 M&A와 관련 “데이코 인수계약은 미국 소비자가 인정하는 럭셔리 가전 브랜드를 확보함으로써 미국 주택∙부동산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이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 인프라 구축, 인력 확충 등 지속적 투자를 해 나갈 계획이며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혁신 역량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더해 톱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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