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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통신사인 AP통신이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집중조명하는 기사를 실어 주목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8월9일(현지시간) 탐사보도를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정보를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고 이 때문에 사업장 근로자들이 산업재해 판정을 받지 못한다"는 요지의 기사를 실었다.
AP통신은 삼성전자를 전 세계 컴퓨터 칩 및 스마트폰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로 소개하면서 “이 회사가 직업병 정보를 의도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한국 정부 관계자가 삼성에 삼성 컴퓨터 칩과 디스플레이 공장 노동자들의 화학물질 노출에 대한 핵심 정보를 병든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공개하지 않도록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한, “현재까지 삼성전자 근무자 중 76명이 사망하고 200건 이상의 중대한 질병이 발생했다”고 보도하면서 “하지만 노동자들이 한국 정부로부터 직업병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일이며, 작업장에서 노출된 독소의 상세한 내용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AP통신은 삼성 출신 노동자 몇 명과 삼상 반도체에 다니다 백혈병에 걸려 숨진 고(故)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와의 인터뷰 기사를 실으면서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AP통신은 “한 근로자 안전 단체는 전 삼성 반도체 및 LCD 노동자들에게 발병한 백혈병, 루푸스, 림프종, 다발성 경화증 등 200건 이상의 중대한 질병 사례들을 증거로 제공했다”면서 “76명의 노동자들이 사망했고, 대부분이 20대와 30대의 나이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반도체 노동자들이 한국 정부로부터 직업병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일이며, 작업장에서 노출된 독소의 상세한 내용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삼성 출신 노동자 박민숙·박원희·송복자·김민선 씨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AP통신은 고(故)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61) 씨에 대해 “2008년에 시작되어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인식을 불러일으킨 운동의 주역”이라면서 “2007년 그의 딸 유미 씨는 22살의 나이에 백혈병으로 사망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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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는 직업병 정보를 의도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AP통신 기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8월12일 뉴스룸을 통해 ‘AP통신의 잘못된 기사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지난 8월10일 AP통신의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AP통신)이 이미 사회적 해법이 마련된 문제에 대해 기자가 사실과 다른 해묵은 주장을 다시 제기해 일방적인 기사를 쓴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클린룸 출입 기록은 ‘독성물질 노출 여부에 대해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며 ‘보안을 이유로 파쇄됐다’고 표현해 삼성이 중요한 자료를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서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클린룸 출입 기록은 건강이나 보건과 전혀 무관하게 보안상의 필요 때문에 회사가 자율적으로 작성하는 것으로, 내부 규정에 따라 3개월 동안 보관한 뒤 폐기한다”고 덧붙였다.
원본 기사 보기:lovesams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