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이 되었습니다. 받으시는 분들에게 기쁜 일만 있으시길 빌면서 제가 쓴 시 한편을 보내 드립니다. 설날, 석류의 태양같은 분들에게 이詩를 바칩니다 | |||
| "석류의 짝사랑" | |||
| 난 당신을 사모해온 석류입니다. 푸르디푸른 가슴으로 온 세상을 안아 온 열정으로 뜨거운 당신을 정녕 사모했나이다. 어찌하여 난 당신을 끝까지 품을 수가 없나요. 긴긴 날을 보내고 무성한 잎들마저도 모두 내 곁을 떠나갈 때까지 혼자 당신을 기다리다 당신을 향해 내 붉은 가슴이 터져 버릴 때까지 스스로를 주체할 수 없어 마지막 속살까지도 시디시어 버린 당신을 향한 질긴 그리움을 제발 받아주소서. 당신의 영혼 속에서나마 시리도록 달콤한 석류의 육즙을 터트리겠나이다. 내 일생 당신만의 사랑에 빠졌기에 '입술시리도록 행복했었노라'는 석류의 절규를 부디 기억이나 해주소. 오 나의 그대여 오 나의 사랑이여. **시작노트 내가 태어났던 마을은 전남 담양군 수북면 풍수리입니다. 내가 살던 집 건너편 집의 담장 옆에는 석류나무 한 그루가 자랐습니다. 가을이 되면 빨간 석류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태양을 향해 몸을 달구던 석류. 그 석류는 끝내, 늦가을에 빨간 자신의 내면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 시디시어 버린 육즙의 색깔을 드러냈습니다. 시가 그리운 날, 시상을 가다듬어 이 시를 썼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시를 바치고 싶습니다. 석류는 계절 내내 태양을 그리워 했을 것입니다. 설날 아침, 석류의 태양 같은 분들에게 이 시를 바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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