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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승려인 원임덕 스님의 시집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 출간

민윤기 시인 “원임덕 시인은 한국문학 사상 최초 비구니 시인"이라고 소개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20/07/13 [13:06]

▲ 원임덕 시인. 임덕은 법명, 비구니 스님이다. 1961년 여주 출생, 2000년 계간 ‘한국문학예술’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하여 등단했다. ©브레이크뉴스

깊은 산속 산사에서 수행중인 비구니 승려의 시집, 원임덕 시집인 "꽃이 되는 시간을 위하여"가 출간되자마자 주요 서점 순위에 진입했다. 원임덕 시집은 스타북스 출판사가 출간했다.

 

한  문학평론가는 “한국 현대문학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꽤 많은 승려 시인이 있다. 만해 한용운 시인을 비롯해서 지난 해 입적한 조오현, 작가 조정래의 부친인 시조시인 조종현, 이청하, 향봉, 석지현, 석성우, 박진관, 황청원 시인 등이 승려 시인의 계보를 잇는다”면서 “그러나 비구니 승려 시인은 일제 강점기 시절 스님이 되기 전 잠깐 활약했던 김일엽(1896-1971) 스님이 있기는 하지만, 시보다는 소설 에세이 언론활동에 주력한 분이기에 순수한 의미의 비구니 시인은 원임덕 시인이 최초의 비구니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김일엽 스님은 에세이집『청춘을 불사르고』로 유명해진 분으로, 스님이 되기 전 여성운동가, 언론인, 수필가, 시인으로 활약하면서 화가 나혜석, 작가 김명순 등과 함께 자유연애론과 여성해방론, 신정조론을 외치며 개화기 신여성운동을 주도하였다”고 소개했다.

 

최근 시집을 펴낸 원임덕 시인은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시집을 내고 문예지 등에 시를 발표하는 최초의 비구니 시인인 것. 이때문에 한국문학의 귀한 존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원임덕 시인.   ©브레이크뉴스

▲ 원임덕 시인의 시집 표지.     ©브레이크뉴스

 

대한민국 예술원 이근배 시인은 머리말에서 “경상도 문경 고을 연엽산 깊은 곳에 암자 하나 짓고, 하늘의 해와 달, 별들과 눈 맞추며 오는 봄, 가는 겨울 피는 꽃, 내리는 눈, 새 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것들이 들려주는 말씀을 캐내어 적어낸 원임덕 시인의 다반향초(茶半香初)에 면벽참선 하며 한 올씩 뽑아내는 반야득음(般若得音)을 듣게 되어, 일찍이 저 공초(空超)나 만해(萬海)가 해냈던 내 나라 말씀의 지혜를 이만큼 깨우치고 있는 시인을 발견하니 놀랍고 기쁘다”고 적었다. 

 

또한 월간 시잡지 편집인인 민윤기 시인은 “원임덕 시인은 김일엽 스님 이전 이후를 통틀어 한국문학 최초의 비구니 스님 시인으로 이 시집은 한국문학 사상 최초의 비구니 시인의 시집이라는 출판사적 기록도 세운 셈”이라고 말했다.                

 

저자 원임덕 시인은 누구?

 

임덕은 법명, 비구니 스님이다. 1961년 여주 출생, 2000년 계간 ‘한국문학예술’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하여 등단하였다. 2002년 첫 시집『벌레가 만난 목화 속의 바다』를 출간했고, 2002년에는 문학신문사가 주관하는 ‘월인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원임덕 스님은 경상북도 문경 연엽산 연지암에서 수행중이다.(010-3466-0872)   

 

원임덕 시인의 말

 

“시는 말이 아니라 말씀이다/ 시는 쓰는 게 아니라 ‘비춤’이다/ 시는 나를 비추고 다시 내가 거울이 되게 한다/ 시인은 농사꾼이다 모든 사물과 생명들을/ 가장 친근하게 바라보는.// 무한한 사랑의 일깨움이 별이 되어/ 시인도 ‘비춤’이 되는 길/ 말이 빛남이 되는 순간에는 모든 생명이 함께 꿈틀거린다/ 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오시는 것이라는 것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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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해일 2022/05/09 [10:27] 수정 | 삭제
  • 참으로 좋은시집입니다. 농암면 깊은 산속에 자리하고있는 작은 암자 연지암 ! 주변은 물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 ... 참으로 무소유 라는 말이 생각나는 암자이다. 근심과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한번쯤은 1박2일로 힐링을 하고 올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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