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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컨설팅 “약점감추고 장점드러내라”

<인터뷰> 이미지 컨설팅 선구자 김보배 한국이미지컨설턴트협회장

이보배 기자 | 기사입력 2008/11/25 [17:27]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나의 이미지는 어떨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사회에서 이미지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외모만이 자신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전부라고 생각한다. 이와 달리 이미지는 외모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 패션, 화장, 표정과 자세 그리고 내면적인 부분까지 포함하는 통합적인 커뮤니케이션이다. 이 같은 주장을 대변하는 한국이미지컨설턴트협회 김보배(62) 회장은 올해 초 10대 소녀들을 위한 이미지 컨설팅 관련 서적 ‘알파걸 변신 대작전’을 발간했다.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꾸준히 가꾸어야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은은한 향기처럼 풍겨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에 <주간현대>는 지난 10월14일 김 회장을 직접 만나 그가 생각하는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들어봤다.

▲ 김보배  회장   ©브레이크뉴스
우리나라에 이미지 컨설턴트가 소개된 지 10여년이 지났다. 생소하기만 했던 이 말이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 중에서도 김보배(62) 한국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은 그 선구자라고 볼 수 있다.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에 이미지 컨설팅을 알리고 지금까지 그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김 회장. 그가 이미지 컨설팅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개인적인 관심에서 출발

대학에서 영문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 대학 졸업 후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그는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염증을 느꼈다. 평소 옷을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이 있던 김 회장은 더 늦기 전에 패션 관련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단순했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직접 디자인해 입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공부를 할수록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디자인만 좋아서는 좋은 옷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고 제대로 공부 해보고 싶은 생각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국 뉴욕주립대 부설 fit 패션디자인과에서 공부를 시작한 김 회장은 물 만난 고기마냥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점에 들른 김 회장은 우연히 ‘이미지 컨설팅’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책 속에는 평소 김 회장이 궁금해 했던 패션과 이미지에 대한 정보가 가득했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분야였지만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대학과정에 개설되어 있던 ‘이미지 컨설팅’과정까지 수료했다.
 
8년이라는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지만 자신이 보고 듣고 배운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알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땅에서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소개하려면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래서 김 회장은 생각을 바꿨다. 소모적인 움직임을 줄이고 책 발간을 통해 ‘이미지 컨설팅’을 알리기로 마음먹은 것.
 
김 회장은 1992년 처음으로 이미지 컨설팅 관련 서적 ‘옷 입는 게 왜 그래요?’를 발간,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신문, 방송 등 각 분야에서 인터뷰는 물론 김 회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000년부터는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이미지 컨설팅’이라 교양과목이 처음으로 생겨난 것.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한 학기에 수강을 원하는 학생들이 300명에 이르기도 했다.
 
김 회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7년 간 직접 강의했다. 여대생들이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학생들의 수강비율이 늘어 놀랐다”면서 “심지어 여학생들에게 메이크업을 가르치는 시간에도 강의실을 떠나지 않고 지켜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컨설팅을 알리다

김 회장은 최근 이미지 컨설팅의 분야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이미지 컨설팅에 관심을 보였다면 지금은 기업, 학교는 물론 장애우들까지도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
 
그는 “옷만 잘 입는다고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고 못 박았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표정과 자세, 그리고 내면에서 풍기는 모든 것이 한 사람의 이미지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한국 이미지 컨설팅의 선구자로서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 이미지 컨설팅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법을 모색했다. 하지만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혼자의 힘으로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알리는 것은 힘에 부친다는 현실에 직면했다.
 
이에 김 회장은 한국의 이미지컨설턴트들이 함께 모여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 2003년 한국이미지컨설턴트협회를 발족했다.
 
협회를 만드는 과정은 힘겨웠다.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피치 전문가 등 광범위한 영역을 모두 포괄해야 하는 만큼 의견의 일치를 보기 어려웠던 것.
 
하지만 결국 김 회장은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협회를 발족했고, 외국 저명한 이미지 컨설턴트를 초청해 강연을 열고 자신이 직접 강연을 하기도 하는 등 이미지 컨설팅 알리기에 열심이다.
 
이런 김 회장의 최근 괄목할만한 성과는 10대 소녀들을 위한 이미지 컨설팅 교육 서적 ‘알파걸 변신 대작전’을 발간한 것.
 
이 책에는 21세기를 꿈꾸는 10대 소녀들이 꼭 알아야 할 아름다움에 관한 모든 것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고, 개성을 살리는 패션 센스, 얼굴이 돋보이는 뷰티 센스, 나에게 딱 맞는 스타일 등이 알기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김 회장은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좋은 이미지는 어릴때부터 꾸준히 가꾸어야 자연스럽게 몸에 배인다.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이미지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면서 약점을 감추고 장점을 드러내는 게 바로 이미지 컨설팅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이미지 컨설팅을 알리고 이미지컨설턴트협회를 발족한 김보배 회장. 60을 넘긴 나이가 무색하게도 이미지 컨설팅에 대한 그의 열정은 끝이 없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전문가들의 모임이 쉽지 않았던 만큼 필드에서 더욱 체계화 시켜서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알리고 이를 위해 좀 더 노력하고 싶다.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 컨설팅 관련 서적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bobae383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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