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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추억 남기고 떠난 고운님 같은 노을

<사진 공개>사랑하던 사람끼리 서로 이별하고 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08/12/22 [08:06]
▲ 노을    
▲ 노을-1    
▲ 노을-2   
▲ 노을-3    
▲ 노을-4    
▲ 노을-5     ©사진/문일석 시인. 비행기 안에서 찍은 노을 사진.
최근에 쓴 시입니다.
 
노을

마닐라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 높은 하늘 위에서
태양이 어둠 속으로 숨는
큰 이별 같은 노을을 봤다.

지평선인지 수평선인지
하늘 방향으로
길고긴 옥양목에 물든 붉은 빛이
빨래인양 걸려 있었다.

높은 상공에서 본 노을은
땅에서 본 노을과 달랐다.

말할 수 없이 충만한
사랑의 추억을 남기고 떠난
고운 님 같은 노을

비행기 안에서
광명을 감춰 주는 어둠이라는 큰 존재가
석양노을과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

사랑하던 사람끼리 서로 이별하고 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한 가지라도 남게 마련인데

태어나 처음 본, 그 노을이
눈이 부시도록 영혼이 떨리도록
아름다운 이유는
빛과의 이별이 가져다준
거대한 아쉬움 때문 일거야.(12/18/2008)

*필자/문일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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