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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광필, '한류친구' 선언

"한국과 일본간에 돈독한 우정이 쌓이도록 하고 싶었다"

유병철 기자 | 기사입력 2009/03/10 [08:54]
'난 남자다'의 가수 이광필의 일본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광필은 지난해 출반해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던 3집 'misssing'을 일본어로 다시 부른 'missimg2 in the dream'을 이달 중 일본에서 발매한다.
 
'missing'은 납북자 문제를 다룬 현실감 있는 곡들로 화제를 모았던 음반.
 
타이틀 곡 '친구'는 이광필의 숭문고 시절 친구로 mit 공대 박사과정에 유학하던 1987년에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다 빈에서 납북됐다가 결국 사망한 이재환씨의 가슴 아픈 사연을 노래한 곡이다.
 
▲ 가수 이광필.   

이광필은 친구 이씨가 살아 있어 언젠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지냈으나 지난 2001년 북한 측으로부터 이씨가 탈북 도중 체포돼 정치범 수용소에서 지내다 사망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실망과 충격을 받았다.
 
이광필은 '친구'에서 친구 이씨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곡은 '메구미'.
 
32년 전인 1977년 11월 일본 니가타 해안에서 13세의 어린 나이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돼 북한에서 살다가 1994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여)씨의 이야기를 다룬 노래다.
 
이광필이 이 곡을 내놓자 요미우리 신문, 산케이 신문 등 일본 유력 일간지와 일본 공영 방송인 nhk 등이 한국 내 이씨의 녹음실까지 찾아와 인터뷰를 해 대서특필했다.
 
이광필은 그런 인연으로 지난해 4월 27일 일본 도쿄 히비야 공회당에서 열린 '납북자 송환을 위한 국민 대집회'에 초청돼 즉석에서 '메구미'를 일본어로 번역해 불러 일본인 청중들의 눈시울을 더욱 뜨겁게 했다.
 
이광필은 "꿈 속에서도 보고 싶었던 친구 이재환과 메구미씨를 지난해 연말에 마침내 꿈에서 만났기에 운명적으로 일본어로 다시 부르게 됐다"며 "특히 어린 나이에 낯선 곳, 낯선 사람들에 던져졌던 메구미씨가 헤쳐온 나날을 떠올리니 너무나 가슴 아팠고 북한인들이 비록 같은 민족이지만 반인륜적인 행위를 저지른 것에 대해 미안함을 느꼈으며 일본의 대표적 납북자인 메구미를 노래함으로써 한국과 일본간에 돈독한 우정이 쌓이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광필의 일본 진출 준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인 팬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 연세대에 유학 중인 일본인 대학생 유키와 오자와 미호(여) 커플이 그 좋은 예.
 
이들은 엔고 특수를 만끽하기 위해 피부 관리를 받고자 학교 앞 신촌 창서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백야 에스테틱(02-333-7796)을 우연히 찾았다.
 
이곳에서 이들은 '메구미'로 일본인들의 심금을 울렸던 가수 이광필이 원장으로 직접 피부미용 관리를 해준다는 점에 더욱 놀라 '광팬(이광필 팬)'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매주 한 두 차례 피부 관리를 받기 위해 백야 에스테틱을 찾아 팩을 하고 누워있는 동안 이광필이 직접 기타를 치며 생음악으로 부르는 '친구', '메구미' 등 'missing2 in the dream'에 수록될 일본어 번역곡들을 감상한 뒤, 발음이나 감정 표현 등을 일본인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게 바로 잡아주고 있다.
 
특히 오자와씨는 가장 일본스럽고 일본식 노랫말을 연구해서 이광필에게 자문해주고 있을 정도다
 
유키씨는 "이광필씨가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데 일본어 발음이나 표현력이 뛰어나 놀랍다"면서 "북한인들이 저지른 잘못을 같은 한민족으로서 미안해하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속히 해결되고 북한과 일본간의 관계도 서로 우정의 관계로 변화되길 바라는 이씨의 마음에 감동해 광팬이 되기로 했으며 이씨가 한류스타를 넘어선 한류친구로 일본에서 자리잡을 때까지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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