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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는 “이는 작품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일 뿐 아니라, 일부 장면만 편집해 촬영 유포됨에 따라 작품의 본질을 왜곡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사태라고 본다”면서 “이번 한국 초연에 대단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인 만큼 올바른 공연 관람 문화를 정착시켜 작품을 철저히 보호해야 할 숙제가 생겼다”라고 이번 캠페인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사의 우려는 하나 더 있다. ‘공연 장면 무단 촬영’은 사실상 극소수의 일부 관객들이 범할 수 있는 행위이므로 전체를 대상으로 한 카메라 검색 또는 제재 조치가 오히려 관객들의 불편과 반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작사는 이러한 두 가지 우려를 모두 해결하기 위한 ‘관객 아이디어 공모전’을 지난 달 18일부터 일주일 간 실시해 약 300명의 다양한 관객들의 의견을 모았다.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한 최근 관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둑촬영을 막기 위한 공연장에서의 검색대 통과에 대해 ‘불편하지만 참을 수 있다’라는 긍정 답변이 66%,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심하다’는 반대 입장은 16%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적으로 해외와 비교해볼 때 공연장에서의 에티켓이 자율적으로 잘 지켜지지 않는 국내 상황과 불법 다운로드가 근절되지 않고 계속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우리 문화의 현주소를 감안해 오히려 관객들이 스스로 강경책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번 ‘관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도 검색대 도입에 관한 다수 의견이 접수되기도 했다.
따라서 ‘스프링 어웨이크닝’ 제작사는 2층 객석 관객들을 대상으로만 입장 시 공항에서처럼 검색대를 통과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이다. 아울러 공모전을 통해 모집한 의견들을 십분 반영해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카메라, 캠코더 등의 장비를 맡길 수 있는 사물함 설치와 검색대를 대체할 수 있는 검색요원 비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한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기성세대의 잣대 속에서 상처 받은 청소년들의 고민과 방황을 사실적이고 파격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뮤지컬계의 스타 김무열과 조정석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여성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7월 4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