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거짓말(!)' 고함을 친 미국의 공화당 조 윌슨 의원이 민주당에 의해 점 찍혀 비난결의안 대상이 되고 말았다. 하원은 15일 오후 윌슨 의원에 대한 비난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40표, 반대 179표로 통과시켰다. 비난결의안을 지지하는 찬성표 가운데 공화당에서 7표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의원은 전체 257명의 대부분인 231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표는 12명이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을 비롯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기권하거나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공화당의 경우는 전체 178명 의원 가운데 불참 의원을 제외한 167명이 비난결의안에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7명은 당론과는 달리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은 윌슨 의원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표결 결과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찬성과 반대로 극명하게 나뉘어 건강보험 개혁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상을 드러냈다.
조 윌슨 의원은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민주당 하원 지도부의 공개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오바마 대통령도 내 사과를 수용했고, 이미 그 문제는 끝난 사안"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민주당 하원 지도부는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의원의 품위를 손상시킨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비난결의안은 민주당이 건강보험의 핵심 이슈를 돌리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의 연설 도중 고함을 질렀다는 이유로 하원의원에 대한 비난결의안이 채택되기는 220년 하원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비난결의안은 하원의 징계 가운데 가장 수위가 낮은 상징적 의미만 있는 조치다.
한국 국회는 어떠한가? 미국 의회를 받아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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