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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공사 수주는 2009년의 '만루홈런'

대한민국 국운이 엄청나게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희소식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09/12/28 [10:41]
개인 운이 있듯이 국운(國運)도 있는 것인가? 2009년 연말을 보내면서 대한민국 국운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희소식을 접했다. 야구로 말하면 만루 홈런이었다. 12월 27일, 이 낭보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부터 날아왔다. uae 정부가 발주한 400억 달러(약 47조) 규모, 원자력발전 사업자로 우리나라의 한전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는 것이었다.
 
uae의 모하메드 함마디 enec ceo는 이날 "한전컨소시엄이 보여준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과 uae 원전사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입증된 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은 지난 30년간 성공적 원전운영을 통해 얻은 지식을 uae에 전수해줄 수 있다는 확신을 줬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부부 동반이 아니라 혼자서 작으마한 가방 하나를 들고 uae행 전용 비행기를 탈 때 “저 양반이 왜 혼자서 uae를 가나?”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uae행의 결과는 대통령 외교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동 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연설을 했다. 그의 목소리는 다소 떨리고 있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국민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오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전을 수주하게 되어서 저는 개인적으로도 감격스럽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을 한다. 나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모하메드 왕세자와 만나고, 오늘 칼리파 대통령을 만나서 최종 담판 회담을 가졌다. 그 후에 대한민국 한전 컨소시엄이 이번 원전 수주에 최종 확정자로서 국내외 공표를 하게 되었다”고 전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규모면에서도 역사적으로 최대의 규모이기는 하지만, 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우리가 이제 원자력 발전 시설을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저희는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원자력 발전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 내가 원자력 발전 시설의 수출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많은 나라의 입찰에 참여했다만 원천기술이 없다든가 또는 해외 수주를 한 경험이 없다는 것으로서 늘 우리는 실패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입찰 과정에도 세계 최대의 원전 국가인 프랑스와 미국, 일본 컨소시엄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미국과 프랑스, 일본, 러시아와 함께 세계 나란히 어깨를 겨를 수가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 아부다비  왕세자와 환담하는 이명박 대통령.   ©브레이크뉴스
이어 “지금 세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세계 각국의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코펜하겐에서도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런 기후변화에 대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주목받게 되었다. 앞으로 원자력 발전소는 지금 중국이 100기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한 400기가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1,000기 이상의 원자력 발전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제 한국은 이러한 크나큰 원자력 발전 시장에 당당히 참여하게 되었고,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되었다. 아마 이것은 한국 경제에도 크나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이 대통령의 아부다비 현지의 연설에서 “금년에는 g20 회원국이 되었고, 더욱이 그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나라가 되었다. 또 이번 마지막 한 해를 보내면서 원전 수출 국가가 되는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것은 대한민국에 국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하면서 “오늘 다시 한 번 어려웠던 한 해를 보내면서,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으면서 기쁜 소식을 국민 여러분에게 전하게 되어서 저는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12월28일 “2010년은 국운 융성의 해가 될 것이다”라는 제하의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원자력발전을 건설한지 40여년이 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수십 차례 시도를 했지만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역사상 처음으로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원자력발전소 수출의 길을 열었다. 이는 정부와 많은 기업이 모두 함께 노력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천운이자 국운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기쁜 소식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국민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이 이상 기쁠 수가 없다”라고, 그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원전수주를 우리 국민 전체가 크게 기뻐하는 것은 그 규모와 플랜트 수출이라는 것 때문이다. 이 플랜트 수주는 “1천400mw(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4기의 설계부터 건설, 연료공급까지 200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형 원전의 첫 수출”이다. 중형승용차 nf소나타 100~200만대,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300여 척을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수주액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은 1970년대 중동건설에 참여 국가의 부를 상승 시켰다. 그런 붐과 마찬가지로 이번 원전 수주가 제2의 중동 붐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이 대통령은 “uae 칼리파 대통령과 회담하는 과정에 원자력 산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교육, 첨단과학, 또는 안보, 여러 면에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갖기로 했다. 세계 5위의 산유국가인 uae와 우리가 이러한 깊은 우정 관계를 갖게 된 것은 우리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으로서는 크나큰 우군을 갖게 되었고, 늘 걱정해 오던 에너지 안보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면서 “앞으로 uae와의 관계를 통해서 제2의 중동의 붐을 아마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과거와 달리 플랜트를 위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아마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한민국 국운의 기(氣)가 상승하는 것을 나빠할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아랍에미레이트 원자력공사 수주는 우리 기업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엔 삼성 등 우리나라 대기업도 함께 참여한 컨소시엄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기업들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저력을 계속 보여주었으면 한다. 국운융성을 위해 국민 모두가 한 마음이 되게한 이 낭보는, 야구에 비유해서 말하면 “2009년의 대한민국 만루 홈런”이었다.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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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계자 2009/12/28 [18:29] 수정 | 삭제
  • 아랍에미리트 원전 설비 공사 수주 금액인 200억 달러는 북한의 1년간 국내총생산과 거의 맞먹는 큰 돈이군요. 참고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도 북한의 국내총생산은 27조 2,412억원(환율 1,200원이면 약 227억 달러)이었습니다. 또 미국 국무부는 2008년 기준으로 북한의 국내총생산(GDP)를 2백62억 달러로 추산했습니다. 반면에, 유엔은 2007년 기준으로 북한의 GDP를 1백48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추정치가 북한 경제의 실제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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