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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국 양안 언론 종사자 토론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1/11/01 [10:16]
대만-중국 양안의 저널리즘 콘퍼런스가 지난 26일 대마에서 열린 가운데 대만과 중국의 고위 언론 종사자를 비롯한 전문가, 학자들은 ‘왜 마이크로블로깅이 인기인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국 ‘광저우 데일리’ 그룹의 월간지인 ‘리스폰스(Response)’의 펭 시아윤(Peng Xiaoyun)은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으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면서 형성된 누리꾼들의 가상 관계”라고 말했다.

펭은 마이크로블로그는 사람들에게 사회 현상에 대한 집단적인 공감을 형성하거나 시민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 블로그의 존재는 ‘언론의 자유’와 같이 중국 사회에서 부족한 것을 바로 잡게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블로깅이 왜 최고점을 찍었냐는 지난 7월 23일 중국 원저우에서 발생한 고속철 사고에서 여실히 나타났다고 펭은 서명했다. 이날 사고로 35명이 사망했다. 중국 당국은 사고 철도를 묻는 등 사고 관련 뉴스를 은폐하려고 하자 블로거들이 이를 폭로했다.

펭은 “표현의 자유라는 면에서 마이크로블로그는 기존 미디어 채널보다 더 유연하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블로그에서 여당이 폭발하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며 또 크게 위험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오피니언 리더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특정 사건이나 사회 현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미디어 유명인과 같은 사회 지도자를 위협할 수 있도 있다고 펭은 설명했다.

또 그는 마이크로블로그에서는 감정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브로그를 서핑하면 중국에서 곧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지역 시장을 방문하면 이 같은 사건은 발생할 것이라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북경대학의 박사 후보자인 쿠오 지아(Kuo Jia)는 “‘시민 저널리즘(citizen journalism)’은 마이크로블로깅을 보다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 저널리즘 시대에는 ‘무슨 일이 발생했는가’ 보다 ‘왜 발생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블로깅은 새로운 미디어일 뿐만 아니라 신문과 잡지 등의 중국 언론인들이 뉴스를 찾기 위해 보는 필수 도구라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발견했다고 말했다.

대만 국립정치대 쳉 치렁(heng Tzi-lung) 광고학과 교수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언론 종사자들은 마이크로블로그 소스를 이용할 때 보다 신중해야 하며 저작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상업적 목적으로 비즈니스와 관련해 운영되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그에서 생성된 소스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대만 행정대륙위원회(MAC)가 주관하는 연례 콘퍼런스로 언론 및 통신분야의 대만과 중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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