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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2000년 국회에 입성한 이후 11년 동안 국회 문방위원으로 활동했고 올해 제45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역임한 후 9월 말 국회로 복귀했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 헌정 사상 유례없이 연속해서 11년간 한 상임위 활동을 해왔다.
그는 책에서 지난 10여 년간의 국회의원 활동과 장관으로서 문화 정책을 수행해 본 결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은 바로 ‘문화적 리더십’이라는 답을 얻었다고 밝히고 있다.
기존 정치적 리더십, 경제적 리더십이 자신들이 옳다고 여겨지는 한쪽의 틀 안에서 다른 쪽과 맞서는 식으로 대중을 이끌어 온 것을 비판했다. 반면 문화예술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점에 주목하여 상대를 인정하고 조화와 소통을 중시하는 문화적 리더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의원이 말하는 문화적 리더십은 상상력과 파격, 새로운 생각을 요구하는 리더십이다. 문화예술의 창조란 상상력을 기본으로 하고 이전 시대의 경직된 틀을 깨뜨리는 파격을 핵심으로 한다. 그렇게 탄생한 문화예술은 사람들을 통합시키고, 국가의 외교가 되고, 경제의 주역이 되며, 그 자체로 사람들을 교육시키며, 나아가 삶의 행복을 안겨다 주면서 복지적인 가치를 창출해준다고 말한다. 그는 이를 사회통합적 가치, 외교적 가치, 경제적 가치, 교육적 가치, 복지적 가치로 명명하고 문화의 5대 가치론으로 집약했다. 그동안 ‘답은 현장에 있다’는 지론을 펼쳤던 그답게 책 곳곳에는 현장을 발로 뛰며 느낀 문화정책의 문제점, 진단과 소회, 정책 대안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한 지금의 보수의 위기는 사회의 변화가 낳은 국민의 요구와 고민을 제대로 끌어안지 못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결하는 움직임을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작금의 융・복합시대에 문화를 통한 소통과 공감에 주목하여 정치권의 국민과의 불통에 대한 솔직한 반성도 드러냈다. 그는 책을 마무리하며 계층과 세대, 지역과 이념의 벽을 ‘소통과 공감’, ‘상상과 파격’의 문화적 리더십으로 뛰어넘을 때 대한민국은 힘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창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