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타이베이, 201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주최

브라질리아 누르고 “대만 사상최대 국제 스포츠경기 유치” 쾌거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1/11/30 [17:39]
대만 수도 타이베이(臺北)가 201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주최 도시로 선정됐다.

타이베이시는 11월30일(타이베이 시간) 브뤼셀에서 발표된 ‘국제 대학 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의 표결 결과, 브라질의 브라질리아를 누르고 주최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대만은 건국 이래 최대규모의 국제 스포츠경기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리틀 올림픽’이라 불리는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는 FISU가 주최하는 대학생 종합 스포츠경기 대회로 하계와 동계로 나뉘어 개최된다.

대만은 201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주최권을 얻기 위해 2년간 준비를 해왔다. 대만은 이번 표결을 앞두고 타이베이 시정부와 행정원 체육위원회, 교육부 고위 관리로 구성된 대표단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FISU 본부에 파견했다.

대표단은 하오룽빈(__龍斌) 타이베이시 시장, 따이샤링(戴遐齡) 체육위원회 주임위원(체육부 장관), 왕쥔취앤(王俊權) 교육부 체육사장, 천쿤닝(陳坤__) 대학체육총회 회장, 띵팅위(丁庭宇) 타이베이시 부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FISU 집행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오후 신청 도시인 브라질리아와 타이베이의 프리젠테이션을 차례로 청취했다. FISU는 곧이어 내부 회의를 열고 토론과 표결을 실시한 뒤 오후 7시(대만시간 30일 새벽 2시) 투표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201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유일한 주최 신청 도시인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201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타이베이시로 각각 결정됐다.

대만 대표단은 클로드 루이 갈리앵 FISU 회장이 결과를 선포하는 순간 환호하며 타이베이 시기(市旗)를 흔들었다. 대표단 단장인 하오룽빈 타이베이시 시장은 단상에서 치사를 통해 “타이베이시가 2009년 청각장애인 올림픽을 주최하며 보여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새롭고 열정적인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펼칠 수 있도록 보증하겠다”고 밝혔다.

하오룽빈 시장은 인터뷰에서 “타이베이시가 선정된 데는 청각장애인 올림픽과 국제화회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 특히 마잉지우(馬英九) 총통의 지지에 힘입어 강력한 경쟁자인 브라질리아를 물리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따이샤링 체육부 장관은 “201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지하게 된 것은 대회의 위상과 규모로 볼 때 대만의 국제 스포츠경기 유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회 유치의 기쁨은 1분이면 족하다”며 “앞으로 선수 훈련 및 코치의 자질 향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과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지금까지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1996년 까오슝(高雄)시는 2001년 대회 유치를 신청했으나 중국의 베이징(北京)에 패했다. 2009년 타이베이시는 2015년 대회를 유치하려 했으나 한국의 광주에 분패했다.

대만은 1987년부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금메달 3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54개를 획득했다. 1991년 영국 셰필드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대만의 육상선수 왕후이쩐(王惠珍)이 23초22로 200미터 종목에서 대만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올해 8월 폐막한 2011년 선쩐(深__)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대만은 금메달 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6개를 기록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