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李 박근혜대항마로 거론되는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19대 총선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전 대표는 8일 언론간담회에서 “(4월 19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오는 19대 총선을 통해 7선 도전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승패기준은 수도권 선거결과에 있다”며 “지역(동작을)도 쉽지 않은 지역이라 생각 한다”며 이번 총선구도가 여당 특히 수도권에 녹녹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의 총선출마 시사는 비대위 일각의 현 정부 실세-친李중진 용퇴요구에 대한 선제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당에서 공천 받으면 상대적 쉬운 지역도 있지 않는 가”라며 “그런 지역 의원들은 수도권에 출마하는 게 본인, 당, 나라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지역구 출마(대구 달성군)를 선언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수도권 선거가 어렵기에 박 위원장도 수도권에 출마한다면 본인과 당에도 좋은 선택이라 본다”며 박 위원장의 수도권 출마를 압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이미 두 차례나 지역구출마를 거듭 공식화한 상태다. 다만 당 쇄신과정에서 ‘기득권 포기’를 언급하면서 4월 총선불출마 및 지역구 이전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상태다.
그는 “민주통합당 호남 의원들이 앞 다퉈 수도권 출마를 얘기하고 수도권 안정지역 분들은 오히려 영남으로 가는데 우리도 이런 걸 참고해야한다”고 우회하면서 거듭 박 위원장을 겨냥했다.
또 비대위의 정강·정책 개정추진 과정에서 ‘보수’ 문구 삭제방안이 검토 중인데 대해 “보수표현을 삭제하자는 건 국민과 소통하자는 건지, 그냥 선거를 의식한 것인지”라며 의구심을 드러낸 후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반대의사를 표했다.
고승덕 의원 폭로로 일파만파 확산 중인 ‘전대 돈 봉투’ 파문과 관련해선 “당이 새로이 태어나야 된다는 것에 모든 분들이 동의 한다”며 “전대를 열어 재창당 수준 (쇄신을) 해야 한다”라고 조기전대개최를 촉구했다.
향후 파장에 대해 그는 “검찰에서 조사하는 만큼 기다리겠다. 만약 이번 일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사태”라고 우려를 표한 후 “주요 정당에 이런 관행이 있었다 하는데 원인이 무언지 생각하게 된다. 정당들은 이제 사당화 된 당협구조를 어찌 개선할 지 고민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등과 함께 당내 친李 박근혜대항마로 거론 중인 가운데 박 위원장과 차기대척점에 선 상태다.
현재 한나라당은 주로 친李중진이 핵심인 MB정부실세 용퇴론을 앞세운 박근혜 비대위와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 사퇴를 주장하며 반발하는 친李계 간 쇄신대립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으로 치닫는 와중이다.
그는 현재 김 지사-이 의원-홍준표 전 대표 등과 함께 반朴·비朴진영 규합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내주 중 회동을 갖고 집단대응책을 논의한다.
정 전 대표는 지난 88년 13대 국회 울산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정계입문 후 해당 지역에서 내리 5선을 기록했다. 그 후 17대에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어 08년 18대 국회에서 지역구를 서울 동작 을로 옮겨 당선돼 현재 6선이다.
한편 정 전 대표는 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자신의 저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와의 소통’ 등 출판기념회를 여는 가운데 이재오 의원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