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이 1월14일 실시된 총통선거에 뒤이어 내각을 개편했다. 천충(陳沖) 신임 행정원장(총리) 서리는 1월31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각 성원 47명 중 여성은 11명이었으며, 평균연령은 58세였다. 47명 중 새롭게 내각에 입성한 사람은 16명이었으며, 이중 여성은 3명이었다.
이번 내각 개편은 마잉지우(馬英九) 총통의 러닝메이트로 부총통에 당선된 우둔이(吳敦義) 행정원장이 이날 오전 내각 총사퇴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마 총통은 우둔이 전 행정원장의 후임에 천충 행정원 부원장을 임명했다.
천충 신임 행정원장 서리는 은행가 출신으로 재정부 정무차장과 합작금고 동사장, 행정원 금융감독관리위원회 주임위원, 행정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천충 행정원장 서리는 이날 발표에서 “새 내각은 대만이 유럽의 국채위기로 촉발된 전세계적 불확실성의 시대를 뚫고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각료 선정을 야구팀에 비유하며 “우리는 9명의 강력한 투수보다는 각자의 포지션을 지키는 최고의 선수들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임하는 우둔이 전 행정원장은 지금까지 각료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새 내각이 천충 행정원장을 도와 정부의 의제들을 추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새 내각 명단에 따르면 장이화(江宜樺) 내정부장이 행정원 부원장에, 린이쓰(林益世) 국민당 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이 행정원 비서장에 각각 임명됐다.
이밖에 내정부장 리홍위앤(李鴻源), 외교부장 양찐티엔(楊進添), 국방부장 까오화쭈(高華柱), 재정부장 류이루(劉憶如), 교육부장 장웨이닝(蔣偉寧), 법무부장 쩡용푸(曾勇夫), 경제부장 쓰이엔샹(施顔祥), 교통부장 마오쯔궈(毛治國), 교무(해외교포업무)위원회 위원장 우잉이(吳英毅) 등이 임명됐다.
장웨이닝 신임 교육부장은 대만 국립중앙대학 총장 출신이다. 문화건설위원회(문화부) 주임위원에 임명된 롱잉타이(龍應台)는 타이베이(臺北)시 문화국장 등을 지낸 작가 출신이다. 롱잉타이 주임위원은 올해 5월20일 문화건설위원회가 문화부로 정식 개편되면 첫 문화부장이 된다.
특정 부처를 담당하지 않는 정무위원 9명 중 새롭게 등장한 인물은 5명이다. 이중 양치우싱(楊秋興) 신임 정무위원은 제1야당인 민진당 당적을 갖고 2010년까지 까오슝(高雄)현 현장을 지낸 적이 있다. 장산쩡(張善政) 신임 정무위원은 국가과학위원회 기획처 처장을 지냈으며, 구글의 아태지역 운영 총책임자로서 클라우딩 시스템 건설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다.
이날 발표된 새 내각은 6일 선서와 함께 정식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