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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4.11총선 투표 순조롭게 진행…

비방과 고발 잇따라 승패 상관없이 내홍 불가피

김현종 기자 | 기사입력 2012/04/11 [12:21]

전북지역에서 ‘제19대 국회의원’ 11명을 뽑는 4.11총선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주민센터와 학교 등 615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있다.

18대 대선구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로 사실상 대선의 1차 승부처로 인식돼 여․야 모두 명운을 건 이번 총선 결과는 오후 6시, 15개 장소로 옮겨져 7시부터 개표가 진행돼 이르면 밤 10시께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부 접전지역의 경우 자정을 넘어야 당락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의 전통적 텃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판세의 변화가 이뤄진 만큼,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무소속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선거 막바지 허위사실 유포와 재산신고 누락 등의 각종 변수들이 불거지면서 후보자간의 비방과 고발이 잇따라 승패와 상관없이 내홍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진안․무주․장수․임실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이명노 후보는 ‘자신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2번과 함께 식사를 했으며, 사무장이 밥값을 냈다’는 “민주통합당 박민수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주 완산을 선거구 통합진보당 이광철 후보도 “자신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파기했다는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역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하는 등 후보 간 난타전이 계속됐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지난 10일 4.11총선에서 재산신고 사항을 누락한 익산을 A 후보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A 후보는 제출한 책자형선거공보물의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에 재산상황을 2억935만원으로 신고하지 않고, 2,252만원으로 기재하는 등 일부 채무액 또한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전북지역 유권자는 부재자 투표 신고자를 포함 지난 18대 총선보다 5만1천여명이 증가한 147만6,609명 가운데 오전 12시 현재 41만1,445명이 투표를 마쳐 27.9%(18대 27%)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김완주 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 각 자치단체장들은 저마다 투표소로 발길을 옮겨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으며 각 후보들 역시 투표를 마친 뒤 선거사무소 등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며 투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 김현종 기자

 

【투표현장 이모․저모】

 

▲ 거동불편․최고령자․다문화가정 등 소중한 주권 행사…

전북 군산시 삼학동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부부 선거인 윤상보(93)․오수영(84․여) 어르신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119구급차를 이용, 휠체어를 타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2투표소가 마련된 군산YMCA를 찾아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또, 군산지역 최고령자 임주락(99)옹도 이날 오전 9시 소룡동 제2투표소인 전북외국어고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쳤으나 여자 최고령자인 이명옥(107)여사는 사실상 투표참여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읍시 수성동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연화(85) 할머니는 고령 및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중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택시를 타고 수성동 제3투표 장소인 서영여고를 찾아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이밖에, 10년전 고향인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시집와 자녀 3명을 두고 있는 다문화 가정 팜티뉴뒤씨(31․익산시 함라면 다망리 고월마을)는 2년전 국적과 함께 투표권을 취득했으나 최근 신분증이 들어있는 지갑을 분실, 투표를 하지 못할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선거종사원의 발 빠른 움직임으로 면사무소에서 임시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익산 함라초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한 뒤 밝은 표정을 지었다.

팜티뉴뒤씨는 이날 “자신이 투표한 사람이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첫 투표에 대한 기쁜 마음을 환한 웃음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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