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MB정권 개국공신 그룹인 ‘6인회’ 존재 자체를 일축하고 나섰다. 비박(非朴)진영 일원으로 차기출사표를 던진 이 의원은 29일 자신의 트위터 글을 통해 “이제 말할 때가 온 것 같다”며 “6인회는 실체가 없다”고 일축했다. 현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간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접촉-친朴원로자문그룹 7인회 존재’를 둘러싼 진실공방 와중에 오버 랩 된 ‘6인회(07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캠프)’ 자체를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7인회’를 둘러싼 논란은 여야 간 기 싸움 양상으로 까지 전이된 채 증폭일로로 치닫고 있다.
‘7인회’는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과 김기춘 전 법무장관, 김용갑·현경대 전 의원,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병훈 전 조선일보부사장, 강창희 19대 국회당선자 등이 참여하는 친朴 원로그룹을 칭한다. 이들은 지난 07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과 고문 등 직책을 맡았다.
박 원내대표가 ‘7인회’를 고리로 재차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하자 새누리당은 ‘실체 없는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측도 ‘비선그룹의 국정농단 우려’를 내건 채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6인회(이명박, 이상득, 이재오, 최시중, 박희태, 김덕룡)’ 멤버 중 일원인 이 의원이 ‘7인회’ 논란에 따른 불똥이 ‘6인회’에 튀자 존재자체를 부정하며 급 진화하고 나선 형국이다.
그는 “단 한 번도 6명이 같이 모인 적 없는데 (6인회에서) 무슨 최종 의결을 한단 말인가”라며 “캠프소식이 궁금한 게 있다 해서 제가 딱 두 번 설명 드렸고, 그때도 3명이 있었을 뿐 (이명박) 후보는 없었다. 그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의 ‘6인회’ 존재부정은 이번이 첨이 아니다. 지난 27일 기자단 오찬간담회를 비롯해 그간 여러 공·사석에서 “6인회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실체도 없었다”며 “실체가 없는 걸 사실처럼 자꾸 거론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선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와 이상득 의원,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이재오 의원, 김덕룡 민화협 의장 등으로 구성된 ‘6인회’가 캠프의 주요 의사결정을 해 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그러나 ‘7인회’ 논란은 숙질 분위기가 아닌 채 지속 확산되면서 대선정국을 관통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이 해괴망측하게도 ‘7인회’에 ‘그런 일 없다’한다”며 “엄연히 존재하는 7인회를 없다 부인하는 건 이제 검증이 시작된 (박근혜의) 진실성에 큰 구멍이 뚫린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재차 공세를 배가했다.
전날 박 전 위원장이 측근인 이정현 의원을 통해 “7인회란 말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당의 몇몇 원로 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친목모임을 하고 가끔 만나 서로 점심하는데 한두 번 오찬에 가 뵌 적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재차 정면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지난 26일에도 “박 전 위원장에 7인회가 있는데 면면을 보면 수구꼴통이고 도저히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박 전 위원장을 정 조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