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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朴 독식 박근혜 차기가도 '성배-독배?'

새누리 지도부-국회의장 등 당.국회.입법 친朴일색 점거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2/06/06 [13:52]
지난 4.11총선을 변곡점으로 여권 권력구도가 친朴 중심으로 재편돼 변환됐다. 새누리 지도부는 물론 국회의장 등 당과 국회 모두 친朴계에 의해 접수됐다. 이젠 오는 12.19일 18대 대선 결전만 남은 형국이다. 위임권력의 정점인 청와대 키만 쥐면 완벽한 '박근혜-친朴' 독주체제가 성립될 판이다.
 
여권 내 이 진풍경은 어딘 가에 닮아있다. 지난 07대선승리와 함께 08년 화려한 출범을 했던 이명박 대통령-친李계 모습이 연상된다. 중심추만 이 대통령에서 박 전 위원장으로 바뀌었을 뿐 양태는 거의 같은 '07데자뷰'다. 박 전 위원장이 혹여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시 적어도 향후 5년 간은 주연-조연배우와 집안 이름만 바뀐 같은 무대를 접해야 할지 모른다.

사뭇 다르다며 차별성을 내걸지만 식상함이 몰려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한 지붕 식구들 색채가 다르면 얼마나 차이날 까. 이 대통령과 박 전 위원장은 집권 후 내내 갖은 사안으로 티격태격 했으나 결국 '데탕트'를 유지하며 새삼 한 식구로서 단합을 과시했다.

지는 해와 뜨는 해로 서로 위상만 바뀐 채 각기 운명이 걸린 '12.19 아마겟돈 혈전'만 남겨 두고 있다. 이 혈전 결과에 따라 이 대통령은 물론 박 전 위원장 정치적 운명까지 가를 판이어서 어쩌면 공동운명체 성격도 띤다. 이번 대선은 두 사람 특히 박 전 위원장 입장에선 절체절명의 과제인 셈이다.

그렇다면 현 친朴 독식구도가 박 전 위원장 차기가도에 '성배'일까, 또는 '독배'로 작용할까. 지난 07대선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 쓴 고배를 마신 아픈 잔흔이 있는 박 전 위원장 입장에서 경선국면에선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야권 대선후보와의 본격 경쟁국면 돌입 시 견제심리를 작동케 하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을 배제 못 한다.

내건 경제회생 논리에 혹해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 흠결마저 눈 감았던 지난 07대선 사례는 국민들에 뼈 아픈 대목으로 작용한다. 이어진 08년 18대 총선마저 당시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주는 등 입법-행정 등에 전권을 쥐어 준 결과는 지난 5년 내내 소통부재 및 일방통행으로 이어진 탓이다. 4대강사업과 파행으로 점철된 18대 국회가 좋은 일례다.

견제없는 권력의 독점 및 독단이 주는 폐해의 단적 사례다. 같은 맥락에서 검찰 등 사법부개혁이 여야를 떠난 차기정권의 일순위 과제로 부상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SNS의 급부상 등 소통을 중시하는 시대적 패러다임의 흐름 속에 일방통행 식 '독주'는 이젠 어색하고 거부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게 현실이다.

가뜩이나 박 전 위원장의 측근중심 소통 및 불통, 신비주의 이미지 등이 논란도마에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친朴계의 권력 독식 양태는 국민들 입장에서 우려를 키울 수 밖에 없다. 거기서 자꾸 'MB-친李계'가 연상되는 탓이다. 지난 시간 그들의 일방통행 독주에 시달렸으나 한 표 준 탓에 속만 삭일 수 밖에 없엇던 국민들 딜레마가 재차 불거지는 배경이다.

어쨌든 MB-박근혜, 친朴-친李는 상호 위상만 뒤바뀌었을 뿐 한 지붕 가족임은 부인할 수 없다. 같은 여권이라 하나 정치적 성향이 다를 수도 있다. 박 전 위원장도 MB집권 내내 여당 속 야당 역할을 해온 게 현재의 차별화 당위성,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과 친朴계 역시 MB와 친李계 전철을 그대로 밟는 형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서 나온다. 헌법 제1조 서두에 명시된 대목이다. 선출직 공무원인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원들 모두 국민들 심부름꾼에 불과한 이들이다. 하지만 정치인들 말로선 인정하나 실제 행동은 정반대로 자의해석한다. 말은 늘 국민들을 앞세우나 실제론 군림하고 가르치려 든다. '어불성설'을 당연한 듯 행하는 게 정치인들이다.

언론과 여론에서 지적해도 '우이독경'으로 일관하다 선거 때만 되면 재차 머리 조아리는 '무한변신'을 잘도 해낸다. 하지만 늘 그렀듯 선거 그 한때 뿐이다. 상임위 배분 갈등으로 개원조차 못하고 있는 19대 국회 초반 파행이 또 여과없이 증명하고 있다. 총선은 지났다.어쩔 수가 없다. 싫던 좋던 4년을 또 맡기고 지켜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18대 대선은 선택의 기회가 남았다. 누가 일방통행 식 '독주'로 일관할지, 아니면 국민과 '소통-공감'을 유지하며 '민심은 천심'의 대명제를 잘 받들지 아직은 가려낼 선택의 여지가 남았다. 박 전 위원장과 친朴계가 지난 5년 간 여권 권력 변방에서 머물다 중심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이 MB정권을 '반면교사' 삼아 같은 파행을 안 행할지 또는 그대로 재연할지 여부는 국민들 뇌리 속에 여전히 선택딜레마로 작용하는 형국이다.

'불신-신뢰', 박 전 위원장과 친朴계가 차기 청와대 입성을 노린다면 깊데 곱씹고 가야 할 대목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야권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4.11총선에서 이런 국민들 딜레마와 의중은 한차례 드러났으니 잘 알 것이다. 신뢰는 평소 언행일치에서 유추되고 다져진다. 여든 야든 국민신뢰를 더 득하는 쪽이 차기 청와대 입성 키를 쥘 공산이 크다. 아직 5개월이란 시간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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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족오 2012/06/06 [22:02] 수정 | 삭제
  • 친이계는 돈과 청계천복원이란 일시적이고도 전시효과적인 인기에 따라 박근혜 전대표를 배신하고 친이계가 되어서 총선에서 친박공천 대학살을 하였다.
    불합리한 준 사기극이였던 여론조사에도 깨끗하게 경선결과에 승복하였는데도 공천 대학살을 자행하면서 부터 친박계는 친이계와 엠비와 각을 세운지가 5년이 다 되어 간다는 것이다.
    친박계는 국민의 편에서 당내에서 지1 야당의 역활을 하여 온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과 당원들이 박근혜 위원장에 깊은 신뢰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박근혜 위원장과 친박계가 망해간 당을 기사회생을 살리어 상대적으로 죄인 친이계는 행동반경이 좁아졌고 대의명분은 알아주지도 않게 되었고 지나가는 똥 묻은 강아지에게 처럼 멀리하면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지원.이재오.정몽준.임태희씨가 아무리 외쳐도 국민들이나 당원들은 헛웃음에 혀를 끌끌 차고 있는 이유가 그래서 그런 것이다.
    당에 인물만 바뀐 것이라며 흠집을 내어도 한나라당은 친이계가 몽땅 말아 먹은지 몇 달이 되었고 이제는 친박계가 만든 새누리당이란 제1당이 있을 뿐이다.
    친이계가 천하를 장악하고는 제발 좀 박근혜와 친박계가 집단 탈당하여 당을 창당하였으면 원이 없겠다고 공개적으로 말이 나온 때도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친이계 좀쌀들이 제발 좀 탈당하여 나가주었으면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 진다.
    그것을 국민들은 막혔던 속이 시원해 하는 대리만족을 즐기고 있는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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