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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 경선주자 8人 8色 ‘親安 vs 非安’

안철수 대선연대 경선흥행난제 부상 빅3 우호적 文에 공세 집중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2/07/23 [22:33]
민주통합당 대선경선주자 8인(人)이 ‘8색(色)’을 드러냈다. 특히 주목되는 건 친(親)안철수-비(非)안철수로 갈려 향후 ‘安연대’ 문제가 경선흥행난제로 부상한 형국이다. 23일 종편채널 MBN주최 TV토론회에 출연한 후보자들 중 ‘빅3(문재인·김두관·손학규)’는 안 교수에 우호적인 반면 나머지 주자들(조경태·박준영·김정길·김영환·정세균)은 아예 언급자제 및 자신감 주문 등으로 일관해 대조를 이뤘다.
 
이날 토론회는 여권 유력주자 박근혜대항마로 변수에서 상수로 부상한 ‘안풍(安風)’이 야권경선흥행의 넘어야 할 ‘산(山)’으로 자리 잡았음을 반영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안 교수를 가장 적극적으로 감싸 안았다.
 
그는 ‘정책O·X’ 코너에서 “안 원장이 낸 책을 보니 출마한다는 뜻은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민주당과 안 원장 지지층 사이 연대와 통합을 어찌 이룰 건가가 관건”이라고 했다. 또 마무리 발언에서도 “여기 있는 후보들은 물론 안 원장과도 힘을 합치겠단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 역시 “안 원장 책을 보고 정책대안을 제시한 걸 보니 국정운영에 상당히 많이 준비한 것 같고, 느낌상 틀림없이 출마선언을 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기대감을 우회했다.
 
손학규 후보도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안 교수 측을 자극 않는 모양새를 취했다. 반면 김정길 후보는 “확신과 희망을 국민들에 심어줘야한다”며 “안 원장 눈치를 보면서 민주당 경선자체를 ‘마이너리그’란 인상을 주고 있다. 당당한 정권으로 확신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후보 역시 “민주당이 자신감을 가졌음 좋겠다”며 “패배의식에서 빨리 벗어나 새누리당이 운영한 국가 틀과 전혀 다른 틀로 국가와 민족문제를 해결하겠단 비전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여타 후보들도 중립태도를 견지했다.
 
또 눈길을 끈 건 문 후보에 여타 후보들 견제가 집중된 점이다.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김두관 후보는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우선 반성과 성찰”이라며 “참여정부 5년-민주정부 10년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반성해야한다”고 문 후보를 우회 겨냥한 채 차별성 부각에 주력했다.
 
손 후보도 “작년 말 야권대통합을 이루고서 민주당에 국민들 기대가 아주 높았다”며 “그러나 다 이겼다며 땅따먹기·패거리 가르기 공천으로 국민들에 실망을 줬다”고 지적했다.
 
박준영 후보는 “부산에서 민주당이 ‘낙동강벨트’를 쳤으나 불행히도 부산에서 2석, 경남에서 1석밖에 얻지 못했다”면서 문 후보를 우회 겨냥했다. 조경태 후보 역시 “부산에서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었으나 소위 부산 친盧란 특정 계파가 전횡을 저지르다시피 했다”고 역시 가세했다.
 
김영환 후보도 “전선은 낙동강에 있는 게 아닌 중부권에 있었다”며 “강원도가 털려 나가고 경기 남부가 새누리당에 넘어가는 등 상황에서도 계속해 낙동강만 바라본 게 문제였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런 전선이면 필패”라고 했다. 이밖에도 문 후보에 지난 참여정부 당시 ‘과(過)’관련 질의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에 문 후보는 “부산 공천을 주도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 공천신청자 중 한 사람이었을 뿐”이라며 “낙동강벨트에서 더 많은 당선자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 부산이 민주당간판으로 어려운 지역이었고, 득표율을 봤을 때 실패라 부정하는 건 함께 한 민주당 당원들과 시민들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친盧, 비盧하며 분열해선 국민지지를 얻을 수 없고, 하나로 단합해야만 범야권 지지층 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며 “경쟁이 끝나고 나면 다시 힘을 모아야할 한 팀이란 자세가 필요하다”고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소환불응도 도마에 오른 채 패가 갈렸다. 김영환·김정길 후보는 “검찰수사에 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반대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검찰의 두 차례 소환통보에 ‘표적수사’라며 불응한 가운데 검찰은 강제구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후보는 “박 원내대표가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문제고, 검찰수사를 통해서도 분명 결백이 밝혀질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검찰수사에 응하지 않을 시 복잡해질 뿐만 아닌 당에 부담줄 수 있기에 수사에 응해 당당히 의견 밝히는 게 좋겠다 생각 한다”고 했다.
 
김정길 후보 역시 “박 원내대표 말대로 결백하다 생각한다”면서도 “대선을 앞둔 이 시점에서 당당히 조사에 응해 결백을 설명하는 게 피하는 것보다 좋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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