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금품수수혐의와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을)이 10일 작심한 듯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검찰의 불구속 기소와 관련해 “저를 불편해하는 세력이 어떻게 해서든 옭아매려던 기도가 결국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일이 얼마나 불순하고 엉터리 같은 일이었는지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유감의 뜻도 표명했다. 앞서 대검중수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이날 정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알선수재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가운데 합수단은 지난 7월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요청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7월5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은 후 “제가 정권을 찾는데 앞장섰다. 그러나 저는 이 정부 내내 불행했다”며 “그분들은 다 누렸죠. 마지막 액땜이라 생각하고 기다리겠다”고 말했었다.
와중에 그가 최근 잇따라 언급한 ‘그분들’과 ‘불편해 하는 세력’이 여권 내 누구를 겨냥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는 현재 지난 07, 08년 두 차례에 걸쳐 임 회장으로부터 1억 3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7대 대선 전인 07년 이명박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 공모해 임 회장으로부터 3억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당시 국회 본회의 신상발언에서 “일찍이 저는 제 잘못으로 선거를 돕겠다 찾아온 한 기업인을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에 소개시켜 준 것 뿐이 다고 한 적 있다”며 “검찰은 임 회장이 분명 제게 준 돈이 아니라고 진술했음에도 알선수재혐의로 공범으로 몰고 있다.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다”고 무죄를 호소했었다.
한편 정 의원이 불구속 기소되면서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의 신병처리향배에 재차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임 회장으로부터 지난 07년 서울소재 모 음식점에서 3천, 08년 목포 한 호텔 부근에서 2천 등 모두 5천만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0년 6월 목포사무실에서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수원지검 수사와 금융감독원 검사가 잘 마무리되게 힘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을 받고, 임건우 보해양조 전 회장에게서 금융위원회 경영평가 연기청탁과 함께 3천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법리와 (과거)사례, 몇 가지 세부사항을 더 확인 후 보강과 함께 박 원내대표 신병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