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사이 새로 지은 아파트 10곳 중 1곳에서 국제 기준치가 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LH공사가 최근 3년 새 지은 아파트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2만1000여 세대(11%)에서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치인 100㎍을 크게 초과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는 독성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오래 노출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집이나 건물을 새로 지을 때 사용하는 건축자재나 가구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인해 거주자들이 느끼는 건강상 문제 및 불쾌감을 통틀어 ‘새집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는 친환경 소재가 아닌 단열재나 바닥재, 벽지뿐 아니라 가구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아세톤, 스틸렌,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과 곰팡이나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실내공기가 오염돼 발생한다. 초기에는 두통 등의 비교적 가벼운 새집증후군 증상이 나타지만 오랜 기간 새집 유해물질에 노출되면 아토피피부염은 물론 호흡기질환, 심장병, 암 등의 질병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아파트뿐만이 아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신축건물 새집증후군 오염물질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전년에 비해 그 오염도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지은 공동 주택 10곳 가운데 7곳이 새집증후군 오염물질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 전국 공동주택 389곳을 조사했더니 14.7%에 해당하는 57곳에서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톨루엔과 스틸렌 등이 권고 기준을 넘어섰다. 전년에 비해 4% 가량 증가한 수치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독물질이 자꾸 검출되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허용기준치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포름알데히드 국내 허용기준치는 WHO 기준치의 2배, 캐나다 기준치의 3배 이상 높게 책정돼 있는 만큼 이를 국제 수준으로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것.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실내에서 흡연하지 않기 ▲냉난방할 때 환기 잘 하기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은 목재가구 구입하기 ▲청소 자주하기 ▲천연소재로 만든 페인트나 벽지 사용하기 ▲새집에 들어가기 전 난방하면서 환기하기 ▲화학물질이 함유된 방향제 사용하지 않기 ▲공기청정 식물 키우기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이를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한 업체들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가정 내 가구 밀도가 가장 높은 청소년기 자녀를 둔 경우라면 스트레스와 집중력 저하를 일으키는 새집증후군을 잡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수요가 많아지자 여러 업체가 뛰어들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
특히 이 가운데 (주)한국미래 과학기술의 ‘코니’는 기존 공기청정기에 새집증후군뿐만 아니라 오존(O3)까지 처리하는 특허 기술을 가진 제품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집안 내부의 공기 질이 점점 나빠지는 현실에서 새집증후군 및 타 기능성에 관련한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