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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귀환 기원하는 노란 리본 ‘확산’

추모 분위기 속 일부 초등학교 현장학습 추진해 빈축

김현종 기자 | 기사입력 2014/04/24 [08:41]




▲     한 네티즌의 제안에 따라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노란 리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이 빠르게 확산되는 등 거리곳곳에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추모 플래카드가 내걸리고 있다.

 

특히 세월호 침몰 사고로 드러난 안전사고 우려와 숨진 가족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차원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1학기 수학여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또, 학부모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상당수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이 봄 소풍 또는 현장학습 등 일일 야외활동이 무더기로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 일부 초등학교가 예정대로 현장학습을 추진해 학부모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A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23일과 24일로 나눠 숙박이 필요 없는 1일짜리 현장체험학습을 각 학년별로 실시했다.

 

이 학교가 진행한 현장체험 장소는 1학년 필봉전통문화체험학교·2학년 팔봉도자기체험장, 금마서동공원·3학년 전주박물관, 김제벽골제·4학년 익산미륵사지, 보석박물관, 화석전시관·5학년 부여백제문화단지, 구드래 공원으로 체험학습에 나섰다.

 

학부모 정 모씨(38·여)는 "세월호가 뭔지 모르는 아이들이야 현장학습이 예정대로 실시된다고 좋아하는데 아직 사고도 수습되지 않았고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안심이 되지 않는다"며 "엄마들 대부분은 안 갔으면 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 모씨(49)도 "침몰 사고를 뉴스로 지켜보면서 가장 속상했던 것은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는 우리사회의 무능함"이라고 심경을 토로한 뒤 "체험학습에 앞서 최소한 학부모들에게 의견 수렴 정도는 했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 최 모씨(40·여)는 "학생들에게 15가지 사항으로 된 안전한 체험학습 실천 다짐하기에 참여한다는 약속을 받는 등 학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굳이 취소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와 반면, 송천동에 위치한 B중학교는 A초등학교와 다르게 2학년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1학기에 실시 예정인 수학여행 취소 여부를 물은 뒤 행사를 취소해 좋은 대조를 보였다.

 

한편, 지난 21일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 관련,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에서 17개 시·도교육청은 현재 학생 및 학부모 등의 불안을 감안해 1학기에 실시될 예정인 수학여행을 전면 중지 또는 현장학습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의미로 한 네티즌의 제안에 따라 SNS를 중심으로 시작된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도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전쟁터에 있는 사람의 조속한 무사 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노란 리본을 나무에 매달은 것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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