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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원내대표 선출…당·청관계 ‘적신호’

유승민·원유철 선출로 친박 득세.. 김무성도 청와대 밀어내기?

염건주 기자 | 기사입력 2015/02/02 [14:07]

 

▲ 새누리당은 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로 유승민 의원과 정책위의장으로 원유철 의원을 선출했다.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염건주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 총회에서 84표를 얻어 65표에 그친 이주영·홍문종(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를 크게 앞질러 원내대표로, 러닝메이트인 원유철 의원은 정책위의장에 당선됐다.

 

유 원내대표는 3선 중진 의원으로 원조 친박이었으나 최근 청와대와 선 긋기에 나서면서 비박으로 분류돼 비박 성향인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강력한 동반자 관계를 맺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관계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비박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완구 전 원내대표(총리 지명자)의 새누리당은 청와대와 정부를 뒷받침해주는 ‘예스맨’ 역할을 도맡아왔으나 지난 1월 29일 김 대표가 친이계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정부 비판을 옹호하면서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지난해 10월 21일 기자들이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질문한 가운데 “청와대 누군데?”라는 발언을 하는 등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하면서 취임 2년 만에 레임덕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도 힘이 실렸다. ‘84:65’의 압도적인 득표수가 친박을 향한 비박의 반대여론이 커졌음을 증명한 것이다.

 

여당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 대표가 인기 없는 정부를 슬슬 밀어내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하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9.7%p로 최저치를 나타냈고 새누리당이 35.9%p로 대통령 지지율을 역전하면서 정부를 옹호하는 것이 이제는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유 원내대표는 경선 직후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서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잘 모시고 험난한 1년을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로 새누리당 지도부가 모두 비박으로 채워지면서 비박의 목소리는 커지고 향후 청와대를 향한 견제는 심화돼 험난한 당·청관계가 예상되지만, 적절한 견제로 국민 여론이 반영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만만치 않다.

 

당·청간 조건 없는 ‘예스’가 아닌 ‘글쎄’가 먼저 나오길 희망하는 여론의 의견이 반영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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