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순 한나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정부와 여당은 호남고속철도 정차역 추가 신설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호남 주민들의 숙원인 호남고속철도의 조기 착공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에 따른 오송-익산-광주-목포 정차역 외에 공주역 등을 추가로 신설하려는 여당의 입장은 지역이기주의에 편승, 고속철을 저속철로 전락시키겠다는 꼴" 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경제적 타당성은 뒷전인 채 정치적인 이유에 매달려 소모적인 정차역 증설 논란을 또다시 부채질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또 "역사 1개소 건설에 2000여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들 뿐 아니라 공기가 늘어나게 돼 가뜩이나 지연된 호남고속철도 완성을 더욱 지연시킬 것"이라며 "공주역 신설을 허용할 경우, 타 지역에서도 같은 요구를 하게 될 것이고 이는 결국 지역 갈등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특히 "호남고속철은 앞으로 중국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되고 통일시대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운행시간이 단축되도록 직선화 및 정차역의 최소화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와함께 "정부와 여당은 '36년이나 소요된 호남선 복선화의 전철을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호남 주민들의 정서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