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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을 당할 때도 스스로 버려야 할 때도 있다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5/05/17 [15:21]

 

▲ 청평댐 아래 북한강  강변 산    ©브레이크뉴스

두물머리

 

북한강에서 흘러오고
남한강에서 흘러온
두 물이 합수되는 두물머리


시원이 다른 두 물에겐
한 물로의 만남이 예기치 못한 일이리라.


이제부터 갈 길이 제 각각이 아니라
한 길로 바뀌고 물량이 많아지고
흐름도 거세지고
흐를수록 바다로 가까이 향하게 되고


삶이란, 두물머리 물처럼
운명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일과 마주할 때가 있다.


꿈에서조차 상상한 일이 없는데
엉뚱하게
과거와 다른 길로 들어설 때가 있다.


살다보면, 버림을 당할 때도
스스로 버려야 할 때도 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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