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광고회사와의 협상 틀어지자 파트너 바꿔 제일기획 매각 다시 추진설 솔솔
삼성그룹 "매각 재추진 보도는 사실 아니다" 제일기획 "법인 분리 검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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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증권가 주변에서 떠돌던 삼성그룹의 광고대행 계열회사 제일기획의 해외 매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연초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가 제일기획 지분을 사들일 것이라는 설은 쏙 들어간 대신 이번에는 중국 회사들이 제일기획 매각의 새로운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광고업계 주변에서는 삼성그룹이 제일기획 매각 재추진을 위해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중국 등 해외기업 3~4곳을 대상으로 매각 추진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는 것. 삼성그룹과 제일기획 인수합병(M&A) 논의를 진행하는 업체 중에는 중국의 대형 부동산 기업 W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광고 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 사업을 다변화하고 유통·관광 등 관련 산업과의 시너지를 노리기 위해 제일기획 인수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 초부터 세계 3위의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와 제일기획을 공동 경영하거나 경영권을 아예 넘기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퍼블리시스가 무리한 조건을 내놓으면서 지난달 초 협상은 틀어지고 말았다.
삼성그룹의 실질적 결정권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자·금융·바이오 이외의 계열사는 모두 정리가 필요하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일기획 매각 작업을 계속한다는 삼성그룹의 방침은 확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한 경제전문 매체는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제일기획을 일단 팔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시간이 걸려도 팔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삼성그룹 측은 6월12일 제일기획 매각 관련 보도에 대해 "매각 재추진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에 앞서 제일기획은 지난 6월10일 스포츠단 법인 분리 추진 보도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국내 1위의 광고회사 제일기획 매각 재추진설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일기획은 2014년 기준 2조6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광고업계 1위 업체로, 세계 순위는 15위권이다. 퍼블리시스와의 협상 당시 삼성그룹이 보유한 제일기획 지분의 시장 가치는 5600억~71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의 제일기획 매각 이유를 지배구조 개편 작업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이 제일기획 매각으로 얻은 현금을 삼성전자 지분 확보 등에 사용하면서 '이재용 체제'의 안정적 구축에 일조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
어쨌거나 제일기획이 6월15일에 매각설 관련 공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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