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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실적 '8조 전망' 잇따르는 내막

압도적 기술과 강력한 원가관리로 업황부진 돌파하자 영업이익 예상치 7조→8조 껑충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06/29 [10:45]

갤럭시 S7 중심으로 IM부문 수익성 좋아진 데다 반도체마저 호조세

가전부문과 디스플레이까지 수익 내면서 영업이익 8조원 전망 솔솔 

▲ 지난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급'의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기술과 강력한 원가관리를 통해 업황 부진을 돌파하면서 오는 7월7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갤럭시 S7 대박과 반도체·GE·디스플레이 부문의 고른 선전과 브렉시트 효과 덕분에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7조원 초반대의 예상을 뛰어넘어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갤럭시 S7 시리즈를 앞세운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시장 관점마저 바꿔놓은 양상이다. 삼성전자가 마지막으로 분기 영업이익 8조원 이상을 낸 것은 지난 2014년 1·4분기(8조4900억원)였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6월28일 금융정보 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 24곳이 추정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평균값은 7조2714억원으로 집계됐다는 것. 이는 한 달 전(6조7220억원)에 비해 8.17%, 석 달 전(5조6841억원)에 비해 27.9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1874억원으로 두 달 전 전망치였던 6조원대보다 약 1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미래에셋증권과 교보증권 등 일부 증권업체들은 7조원대 중·후반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치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가전 3개 사업부의 실적 호조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에 육박하는 7조900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아예 8조원으로 전망한 증권사도 등장했다. 유안타 증권은 6월28일 삼성전자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 16% 증가한 51조3000억원, 8조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재 2분기 매출 컨센서스(평균전망치)도 꾸준히 올라 50조887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한 곳은 갤럭시 S7이라는 걸작을 내놓은 IT·모바일 사업부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IM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증권사별로 내놓은 IM부문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살펴보면 ▷유안타증권 4조5000억원 ▷IBK투자증권 4조290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2070억원 ▷한화투자증권 4조2300억원 등이다.

 

시장 전망치가 맞는다면 삼성전자 IM부문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앞서 IM부문은 갤럭시 S7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3조89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조기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반영하며 완성도를 높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서 분기에 3조원 이상 이익을 낸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조기 출시한 갤럭시 S7 시리즈 덕분이다. 갤럭시 S7 시리즈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반영하며 완성도를 높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출시한 지 석 달이 지난 갤럭시 S7 시리즈는 판매물량을 탄탄하게 유지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2700만대나 팔려나간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 군단으로 불리는 중저가 스마트폰 수익성도 실적 방어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품 공정과 라인업을 단순화해 제조비용을 줄임으로써 원가부담을 덜어냈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도 실적개선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시황악화로 고전했던 메모리반도체 부문 역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대중화되면서 낸드플래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30~40% 수준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업체들의 20나노 공정 전환이 지연되면서 삼성전자가 2분기에 톡톡한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률 39.4%를 2분기에는 넘어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여기에 가전과 에어컨 등도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며 소비자가전(CE) 부문의 2분기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아울러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 부문에서 매출을 늘리기보다는 이익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TV는 UHD급인 SUHD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통한 영업이익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시장 주력인 풀HD급보다 4배가량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UHD급 TV는 풀HD급에 비해 출하단가 기준으로 최대 3배 가까이 비싸게 팔린다. 이러한 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점유율 31.8%로 1위를 차지했으며 2분기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S7 판매확대에 따라 OLED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디스플레이 부문의 흑자 전환 예상도 잇따르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는 표정관리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는 당장 확인되지 않는 반면 원화값 하락에 따른 환율 효과 등이 즉각 반영돼 실적개선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값이 떨어질수록 수출이 많은 삼성전자 실적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제품값이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기고, 같은 이익 규모라도 원화로 환산하면 늘어나는 원리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원화값 하락으로 인해 3000억원가량의 환율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 같은 청신호에 따라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6조9636억원으로 석 달 전(5조8854억원)보다 27.93%나 상향조정됐다는 것.

 

하지만 3분기 전망이 다소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1분기에 비해 1조원 가까이 영업이익을 늘린 2분기와 같은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많다. 특히나 애플이 아이폰 신모델을 내놓는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어 하반기 무선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하락하겠지만 당초 예상에 비해서는 견조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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