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운 저자 사전. ©브레이크뉴스 |
- 딸아, 공주 밭 면적이 540평이잖아. 면적이 무슨 뜻이야?
- 540평.
- 높이?
- 나무 심고 집 지을만큼?
- 롯데타워는 땅에서 554.5미터거든. 그 공간도 롯데타워 면적에 들어가는 거야.
- 한없이? 구름을 뚫고 올라가도 롯데 하늘인가?
- 그건 아니다. 그쯤이 경계니까 공군부대하고 다툼이 있었던 거지. 더 높은 공중은 국가 소유인데 100킬로미터까지다. 그 이상은 우주라고 하여 주인이 없다.
- 와! 땅속으로는?
- 롯데타워는 지하 6층이야. 적어도 18미터는 되는데 그것도 면적에 들어가지.
- 세상에. 땅 한 평 면적이란 뜻이 어마어마하구나.
- 그렇단다. 우리 땅 540평 면적에 대한 권리란 높이로 500미터 정도, 깊이로 40미터 정도에 대한 것을 가리킨다. 우리 땅 아래로 지하철이 지나가면 우리가 돈을 받을 수 있다. 만일 그 면적 내에서 황금이 나오거나 석유가 나오면 그건 우리 것이지. 다만 더 깊은 곳에서 나면 그건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다.
- 와, 금이 나오면 좋겠다.
- 진짜로 일제 때 우리 종중산에서 금광이 발견됐는데 일본놈들이 다 캐갔다. 우린 토지사용료만 받았단다. 그 돈, 만주로 보내 독립운동자금으로 썼단다.
- 아빤 그런 걸 어떻게 다 알아?
- 그야 아빠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저자니까. 지금 <~ 우리 한자어 사전>이 인쇄 중이란다. 다음 책은 <~ 우리말 숙어사전>이다. 그 다음에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증보판을 내는데 <우리말 도량형 사전>을 합본하여 내고 싶다. 나만 봐오던 사전인데, 글 쓸 힘이 달려 이제는 공개하련다.
*필자/이재운 소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