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핵문제가 중대한 고비에 처하여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고비때마다 탁월한 협상력을 보여 주었던 힐차관보가 오늘 방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 방한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방한 일정을 마치고 평양에서 김계관 부상을 만나 현재 핵검증체계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북핵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안을 의논한다는 것이다.
현재 가장 촛점이 되고 있는 것은 북한이 미국의 검증체계 방안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점인데, 미국은 이러한 검증시스템을 받아 드리지 못한다면 테러지원국 삭제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데서 문제의 갈등이 비롯된 것이다.
그리하여 급기야는 핵불능화 중단 선언에 이어서 현재는 핵시설 재가동이라는 뇌관을 건드리는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바로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힐차관보의 특유의 협상력을 주목하는 것이다.
그동안 북핵문제가 진행된 과정을 보면 힐차관보와 김부상이 북핵문제가 암초에 부딫칠 때 마다 극적인 합의를 이룬 적이 많았기 때문에 필자는 이번 협상에 큰 기대를 걸
고 있다.
물론 모든 문제가 풀린 것은 아니지만, 힐 차관보의 방북자체를 고무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며칠전 까지만 하더라도 핵시설의 재가동을 공언하였던 북한의 입장으로 볼때 일단 강경책의 고수보다는 협상으로 선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이번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방북에서 힐차관보가 김부상에게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어 중의 하나가 북한이 핵검증 체계에 대한 보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하면 이어서 부시 행정부가 점진적으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삭제한다는 것이며, 이러한 발표 이후 중국에서 북한이 검증체계를 수용하기로 발표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야말로 미국과 북한이 서로의 체면을 세우는 절충안이라고 생각되며, 필자가 보기에 매우 타당성이 있는 제안이라고 본다.
끝으로 이번 힐차관보의 방북에서 김부상과의 핵검증 체계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 핵불능화가 원래 계획대로 순탄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며, 난항을 겪고 있는 6자회담도 하루빨리 재개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