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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깎일라"··· 의원들 떠받들기

전남도의회 상임위마다 관계 공무원 북새통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8/12/04 [21:38]
 
전남도의회 의원들의 인기가 최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도의회에서는 도 본청 및 교육청 소관 2009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상임위별 계수조정을 앞두고 관계 공무원들은 한푼이라도 예산삭감을 막기 위해 애간장을 녹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도의회 각 상임위원실에는 편성된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들로 오전 일찍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관계 공무원들은 의원들에게 애교도 부리고, 협박과 호소를 하는가 하면 심지어 학연, 지연까지 총동원해 예산삭감을 막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일부 공무원들은 예산문제를 꺼내기 전에 해당 의원의 지역구와 연관된 이야기로 친밀감을 쌓은 뒤 은근히 예산 이야기를 꺼내는 등 물귀신작전을 펴는가 하면 의원들과 친분이 두터운 외부인사를 동원하는 사례도 보였다.

이처럼 예산삭감을 막기 위한 공무원들의 애절한 노력에 대응하는 의원들의 유형도 여러 가지.

호통을 치는 완강형이 있는가 하면,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는 침착형,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이야기만 묵묵히 듣는 우유부단형 등 각종 유형이 눈길을 끌었다.

의원들은 예산 심의를 통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의 중요성에 대해 절감했다.

한 의원은 "이번 예산심의를 위해 밤 늦게까지 연구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며 "집행부 공무원들보다 도민들로부터 진정한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성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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