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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4대륙 피겨선수권 사상 첫 우승..'피겨퀸' 등극

프리스케이팅 연기서 한 차례 실수 불구 189.07점 획득..'국민 영웅' 떠올라

정선기 기자 | 기사입력 2009/02/07 [22:21]
▲ '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 '피겨 퀸' 김연아..동영상 캡쳐화면     © sbs

김연아(19세, 고려대 입학예정)가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피겨 요정'으로부터 '피겨 퀸'의 자리에 등극했다.

특히, 그녀의 경기를 숨죽이면서 지켜 본 국민들은 경제불황으로 어려운 시기와 함께 뒤숭숭한 사
회 분위기 속에서 전해들은 그녀의 낭보에 모처럼 만에 환한 미소를 지어 그녀는 imf 시절 프로골퍼 박세리에 이은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김연아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퍼시픽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9 isu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붉은색 드레스 차림으로 자신의 배경음악 '세헤라자데'에 맞춰 아랍 공주로 완벽 변신하며 116.83점을 획득했다.
 
그녀는 자신의 약점을 커버하지 못하고 대회 심사위원들의 견제로 프리스케이팅 종목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경쟁자들과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위(72.24점)를 차지해 합계 189.07점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여자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이 됐다.
 
자신의 최고 기록 및 세계 기록 경신 돌파를 목표로 프리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 김연아는 '트리플 루프' 연기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와 스핀 연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김연아는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4대륙 피겨선수권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전날 쇼트프로그램에 역
대 최고점수(72.24)를 세워 알찬 수확을 거두며 향후 있을 2009 여자피겨 세계선수권대회와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 대회 개최국으로 홈 그라운드의 잇점을 얻은 캐나다의 조안니 로셰트(23세)는 합계 183.9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지난 대회 챔피언자 아사다 마오(19세, 일본)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의 부진을 보였지만 프리스케이팅 종목에서 1위(118.66점)에 올라 합계 176.52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 김연아의 강력한 경쟁자임이 확인됐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지만 지금까지 그녀의 단점이었던 트리플 루프 점프 연기에 도전해 회전 후 착지 불안으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그 동안 더블 악셀 점프 연기로 가산점을 얻어왔던 그녀는 이번에 강한 자신감에 트리플 루프 점프 연기에 도전한 것. 

▲ 7일(한국시간), 4대륙 여자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종목 경기에서 연기를 마친 후 환하게 피날레를 장식한 '세헤라자데' 김연아..동영상 캡쳐화면 © sbs

하지만, 챔피언 답게 자신감을 보이며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고난도의 연기를 무사히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은 그녀의 연속된 점프 연기 가운데 첫번째와 마지막 회전 연기에서 감점을 줬다.
 
김연아는 플라잉 싯스핀에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에서 가산점을 얻으며 표정 연기도 살아났고 후반부에서는 경기장의 관중들이 음악에 맞춰 박수를 쳐주자 자신감 있는 연기로 좌중을 압도해나가며 무사히 스핀 연기까지 마쳤다.
 
카리스마 넘친 표정으로 경기장 가운데에 멋진 포즈로 선 김연아는 관중들의 기립박수와 연이어 경기장 내부로 쏟아지는 인형 세례를 받고 대기석에서 코치와 함께 자신의 하이라이트 경기장면을 재확인하면서 최종 점수를 기다렸다.

종합 1위를 알리는 전광판의 점수 표기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환한 웃음을 터뜨린 김연아는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답했다. 이어 진행된 챔피언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부상으로 4대륙 대회에서 우승을 못했는데 드디어 부상을 떨치고 해냈다"며 자신의 오늘 경기에 만족해했고 현지 교민들의 응원에 공을 돌리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현정(15, 군포 수리고)은 121.64점을, 김나영(18, 연수여고)은 120.28점을 획득하며 각각 14위와 16위를 기록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 우승의 상승세를 몰아 내달 23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뱅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면서 세계 여자피겨 선수 랭킹에서도 4292점으로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4665점), 아사다 마오(일본, 4380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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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erxes 2009/02/11 [14:50] 수정 | 삭제
  • I heard that she will give up the loop jump and i don't think it is a good idea. Let Brian Oser decide it. I think he knows what is the best for Yuna. Personally If she wants to be a real champion, she shouldn't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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