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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골의 유언 “딸의 무덤 옆에 묻어 달라!”

“장례식에 대통령이나 장관들이 참예(參禮) 못하도록 하라”

김덕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2/27 [09:04]
얼마 전에 한 신문에 우리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fashion) 사진이 보도 된 것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우아한지 모르겠습니다. 그 화려한 의상(衣裳)에 눈이 부셨습니다. 한복과 양장 골고루 입고 나오셨는데 어느 패션 모델이 이를 따라올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의 그 아름다운 의상이 묘하게 지하도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자들의 모습과 겹쳐 보이는 것은 무슨 심사일까요?
▲ 김덕권   시인  ©브레이크뉴스

 
옛날 중국 제(濟)나라의 관중(管仲)의 말에「농부가 매우 노력하지만 천하의 사람이 굶주리는 것은 군주의 기뻐함이 진기한 물건에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자가어(孔子家語), 오의해(五儀解)>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군자주야(君者舟也) : 군주는 배요/ 서인자수야(庶人者水也) : 서민은 물이다./ 부(夫) : 무릇/ 수소이재주(水所以載舟) :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역소이복주(亦所以覆舟) : 또한 배를 뒤집기도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특권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통령도 엄연히 한 공무원인데 참으로 어마어마합니다. 대충 따져 볼까요? 현 박근혜 대통령의 연봉은 1억 8천 9백 41만 9천원이라고 합니다. 월급으로 따지면 1,553만원이죠. 그런데 대통령에게는 전속 스타일 팀이 있습니다. 이발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코디) 3명으로 이루어지죠. 이발사는 직업상 도구가 무기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이발사도 교체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대통령 한분을 위한 현대판 어의(御醫)가 있습니다. 청와대에 상주하지 않지만 대통령 일가에 문제가 생겼을 때 30분 내로 도착해야 합니다. 대통령의 지방, 해외출장 때도 동행하죠. 대우는 장관급 대우이고, 대통령의 건강은 청와대 의무실에서 24시간 체크합니다. 또한 삼청동에 위치한 국군서울지구병원은 사실상 대통령 일가 전용병원이라고 하죠.
 
대통령의 수라상상을 책임지는 부서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운영관입니다. 운영관은 그날 음식메뉴 결정, 식재료를 구입하는 업무를 담당하죠. 그리고 청와대에 근무하는 요리사는 12명이며, 한, 중, 일, 양식 음식전문가들입니다. 또한 경호실에서 먼저 음식을 하나하나 검식한 후 대통령 밥상에 올립니다. 저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종교인대표의 한 사람으로 청와대에서 중국요리로 대통령과 함께 식사 한 적이 있네요.
 
참고로 전직 대통령이 받는 연금 금액은 평균 1088만원이라고 합니다. 전직 대통령 경호는 기간 제한이 없다고 하죠. 현재 전두환 전 대통령 수행 경호에는 경찰관 10명, 사저 경비에는 전 · 의경 69명이 배치되어 있고, 소요되는 예산은 27억 원이라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네요. 대통령의 사저(私邸)는 대통령이 임기가 끝난 후 사는 집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부지가 무산되면서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고 노무현 대통령은 봉화마을 사저에 1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고 하네요.
 
 
어떻습니까? 그래서 서로 대통령을 하려고 기를 쓰는 모양입니다. 남미의 어느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하죠. 농장에서 손수 농사를 짓고 다 낡은 차를 타고 다닌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절대적권력사인 절대적부화(絶對的權力使人 絶對的腐化)’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치를 일삼고 절대 권력을 휘두르면 절대적으로 부패하여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는 뜻이 아닌지요?
 
 
세계 제 2차 대전의 영웅 프랑스의 드골(de Gaulle) 대통령의 유언이 지금도 우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그는 유언에서 ‘가족장(家族葬)으로 할 것’ 과 함께 “대통령이나 장관들이 참예(參禮) 못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전쟁터를 누비며 프랑스 해방을 위하여 함께 싸웠던 전우들의 참예는 하도록 하라”고 했죠.
 
프랑스정부는 이 유언을 존중하여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영결식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현직 대통령과 장관들은 영결식장에 가지 않고 각자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묵념을 올리고 기도로 예를 표했다고 하네요. 드골 전 대통령은 자신이 사랑했던 장애자 딸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딸의 무덤 옆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죠. 그뿐 아니라 “내가 죽은 후 묘비를 간단하게 하라. 이름과 출생 사망 연도만 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드골 전 대통령의 묘비에는 이렇게만 적혀 있다고 합니다.「Charles de Gaulle, 1890-1970」
 
그리고 드골은 대통령 퇴임 후 정부가 지급하는 퇴임 대통령 연금은 물론 가족들에게 지급하는 연금도 받지 않았습니다. 드골은 “그 돈은 불쌍한 국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했죠. 그에 따라 정부는 드골 퇴임 후 본인은 물론 서거 후 미망인, 가족들에게 나가는 연금도 무의탁 노인들과 고아원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는 신탁기금에 보내 사용하고 있습니다.
 
드골 대통령의 가족들은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드골 대통령이 출생하고 은퇴 후 살던 생가(生家)를 관리할 능력이 없어 그 저택을 팔았습니다. 그 저택은 어느 재벌이 구입, 정부에 헌납하여 지방정부가 문화재로 지정해 드골 기념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지도자를 둔 프랑스 국민들은 참 덕복(德福)한 것 같습니다.《맹자(孟子)》<공손추(公孫丑)上>에 진정한 복종에 관한 얘기가 나옵니다.
“이력복인자(以力服人者) : 힘으로써 사람을 복종시키면/ 비심복야(非心服也) : 마음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력불섬야(力不贍也) : 힘이 부족하여 두려워서 복종(懾服)하는 것이다./ 이덕복인자(以德服人者) : 덕으로써 남을 복종시키면/ 중심열이성복야(中心悅而誠服也) : 마음속(中心)이 기뻐서 진심으로 복종한다.”
 
 
지도자의 백성 사랑이 어때야 하는지를 확연히 아셨나요? 지도자로서 스스로 높은 체 하는 사람은 반드시 낮아지고, 항상 남을 이기기로만 주장하는 사람은 반드시 지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이 힘이 센 것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 힘센 사람이지요. 그러므로 자기를 능히 이기는 사람이 천하 사람이라도 능히 이길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도 드골 대통령처럼 덕으로써 국민들을 복종시키는 대통령을 모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마 국민들이 진심으로 복종하고 따르지 않을는지요! duksan4037@daum.net
 
*필자/김덕권. 시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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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깽깽이들 2014/03/15 [23:03] 수정 | 삭제
  • 사실 이희호가 그랬어 지 큰오빠 이강호 아들 이형택이 공적자금 관리하는 곳에서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보물섬을 노래부른 놈인데 이희호 그여자 그 큰 오빠 아들 놈 비호하면서 지 남편 소위 선상님한테 "여보 당신 비자금 주물럭 거린 조카쟈너"하면서 온갖 개지랄 그런 것을 내 세금으로 특별 대우한다니 정말 깽깽이들은 지드리하면 로맨스고 깽깽이들 아닌 갱상도나 다른도 놈들이 하면 비리래 ...꼭 일본 아베놈 같어...선상님 마누라와 깽깽이들 아베한테 보내자...깽깽이와 아베놈들은 꼴 닮았어
  • 지성 2014/02/27 [13:17] 수정 | 삭제
  •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 김덕권씨 한테 앞으로는 제발 패거리 의식에서 벗어나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김덕권씨가 쓰는 글이 특정 지역이나 집단의 더러운 욕망과 탐요의 배설물에 지나지 않는 쓰러기 글이 되지 않기 위해서 한 나라의 국왕, 지도자나 선생들이 어떤 자세여야 하는 지는 김덕권씨가 좋아하는 중국 고사를 인용해서 말씀드리고 마치리다. 중국 여씨춘추의 거유편에 보시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중국에 황금을 무척 좋아하는 선비가 있었답니다. 하루는 그 선비가 시장통을 지나게 되었는데 사장 한구석에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있더랍니다. 그래서 무슨일인가하고 그 선비가 그곳을 가보니 새로 개점한 금은방이었답니다. 그리하여 그 선비도 그 금은방의 금세공품을 감상하다가 황금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황금을 훔쳐 나왔답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었으니 현장에서 체포되었겠지요? 포도청에 끌려가서 취조를 받는데 관리가 그러더랍니다. " 여보시오 선비! 당신은 아무리 금을 좋아해도 그렇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어찌 금을 훔칠 생각을 했소?" 그랬더니 그 선비 왈 " 내가 금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 순간에 내 눈에는 금만 보이고 그 많은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소!" 거유란 제거할 거, 구별할 유자 입니다. 한나라의 군왕, 지도자, 스승, 선생, 오피니언 리더들이 편견을 가지면 그 나라, 그 조직, 그 사회는 망한다는 것을 말하지요. 김덕권씨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지성 2014/02/27 [10:32] 수정 | 삭제
  • 김덕권씨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이 편견에 사로잡힌 우리 사회의 또다른 탐욕자요 위선자의 글이 아닌가 싶어 불편한 마음 또한 사실이군요.
    사실
    어느 시대나 국가를 막론하고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애민정신을 싫어할 이유가 있을까요?
    다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어느 정도 필요성이 인정되는 부분이 아닐까요?
    특히, 현직 대통령에 대한 주치의 제도나 국국통합병원 이용은 국가 통수권자의 건강은 국가의 안위과 직결되기 때문 아닐까요? DG는 안받았나요? 아마, 드골 조차도 받았겠죠? ㅋ

    더욱이 이글의 편협성은
    현직, MB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왜 이희호씨가 누리는 특권은 언급하지 않는지요?
    DG가 이뤘던 치적의 공과는 차치하고라도 이희호씨는 온통 사기와 허황으로 점철된 보물섬 사건 등을 저지른 자기 조카(이형택), 친아들(김홍걸), 전처 아들(김홍일, 김홍업)이 국민한테 준 상처는 단 한번도 사과한 적도 없이 백성들이 인터넷을 통해 DG를 욕했다고(사실 안보이는데서 나랏님 욕은 옛날으로 인정) 고소하는 추악한 작태를 보이는 노인네한테 박지원 의원이 주동이 되어 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례법을 제정하면서 베푼 은전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이희호씨에 대한 언급은 왜 필자는 애석해 하지 않나요?
    김덕권씨 중국 고사를 많이 인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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